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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말을 해서 오답율만 올라갔네요...
게시물ID : science_66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밝은달사랑
추천 : 0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27 18:39:18
요새 교수님께서 바쁘셔서 아직 까지 중간고사 채점을 안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채점 답안지를 만든 김에 어떻게 문제를 풀었나 얼핏 봤습니다.
일단 오답율이 높을건 짐작했습니다.
문제가 공식을 외워서 적용하면 되는 단순 문제 풀이가 아니라.
시험방법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답을 구할 수 없는 문제를 내셨더라구요.
암튼 시험문제로 압밀과 모어원에 대한 문제가 나왔는데 모어원 문제의 오답율이 기가 막힙니다.
정답자가 5명이 안됩니다!!!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는데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실험 수업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네 중간고사에 모어원이 나오는데 토질에도 나오고 재료에도 나오는데
재료는 인장력을 +로 보고 토질은 압축력을 +로 봐서 공식에서 부호가 반대가 되기 때문에 시험 볼 때 헷갈릴 수가 있어.
근데 어차피 두 시험 모두 도해법과 공식으로 둘 다 풀거란 말이지.
그러니까 공식은 재료든 토질이든 한쪽으로만 외우고 도해법을 풀어서 공식에서 부호만 맞게 값을 찾아서 풀어.
대신 도해법으로 문제를 푸는 방법은 확실하게 체크하고"

핵심은 도해법이든 공식이든 하나만 빡시게 해서 답을 때려 맞추란 소리였는데...
도해법으로 문제를 풀다가 막히니까 공식에 맞춰서 답을 창출한게 그냥 보입니다.
그걸 어떻게 아냐구요?
평면기점에서 파괴각으로 답이 안나오니까 답이 나오는 평면기점을 찾아서 바꾼 흔적이 보입니다.
(인장력을 +로 또는 전단력이 반시계를 -로 바꾼 흔적 말입니다.)

이제 졸업하면 이런 말을 할 일이 없겠지만 도움말이라고 쉽게 말하면 안 되겠습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해석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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