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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잘됐어..
게시물ID : love_38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스트림하드
추천 : 0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27 0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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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한지 3개월째.. 
니가 먼저 날 좋아한다고 했고 그래서 짧지만 불같은 사랑은 했었잖아

나는 내 일과 너와의 관계에서 나도 모르게 계산적으로 한것같아 이정도면 되겠지.. 하면서
나는 나름대로 내 일과 사랑간의 균형을 맞춰 한다고 했는데 그게.너의.성에 안찼었나봐..

지금에야 생각해보니 내가 잘해준게 거의 없네..그 흔한 꽃한송이 못사주고.. 퇴근할때 서프라이즈 같은것도 못해주고 항상 내일이 먼저였지..

이별통보 받고 1개월 2개월 동안 넌 여러번 나한테 기회를 줬었어 내가 다시 돌아올수 있게
 근대 난 그때 그러지 못했어..
솔직히 나도 많이 보고싶고 그리웠지만 속으로 꾹꾹 눌러 삭혔지..

내가 일부러 매몰차게 대한것도 니가 나한테 빨리 정떨어져서 다른 사람 만나서 못채운 사랑만큼 채우길 바랬어 
나는 그걸 채울만한 여력이 없었거든.. 

근대 이별 3개월이 지난 지금.. 속으로 눌러담던게 드디어 터졌나봐
요즘은 진짜 미칠듯이 그립고 보고싶고 그랬어
매일 술먹고 토하고 술먹고 토하고..
그동안 내가 매몰차게 해서 얼마나 상처 받았을까 하면서 죄책감에 하루하루 살았어

그러다가 오늘 큰맘먹고 전화했는데 드디어 니가 새로운 남친이 생겼다고 했지..

그말을 듣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
만약에 지금까지 너 힘들고 아파하고 있다면 난 더 힘들었을꺼야
차라리 잘됐어

나도 너로인해 많이 배운거 같아
앞으론 누구든 만나서 사랑할때 진짜 미친듯이 할꺼야 
일 사이의 균형같은건 다 내다버리고

이번에는 나보다 좋은 사람 널 더 많이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 만났길 빌게 잘살고 이쁜 사랑해

근대 그건 알아줬으면해
내가 사랑한다고 속삭였던것들 다 진심이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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