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김치를 주셨다.
사먹기도 하고 아는 언니한테 얻어먹긴했지만
김치 떨어진 지 오래.... 게다가 식구가 작으니 차리기도 싫고..
조금후엔 이사 가야해서 냉장고 비우는 중이라고
조금은 짜증스럽게 한 번 먹을거만 가져간다고 손바닥만한 포기 가져온게 후회된다. 생굴까지 챙겨주셨는데..
시어머니한텐 마냥 감사합니다 하면서
울 엄마아빠한텐 짜증도 곧 잘 내는게..
아직 어른이 안됐나보다..
거진 십년만에.. 결혼하고 생굴 첨 먹는다며 잘먹는 신랑보니 뿌듯하면서 마음 한 구석이 뜨듯해진다.
참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