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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좀 들어주세요
게시물ID : wedlock_13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잘살고먹고자고
추천 : 3
조회수 : 212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1/02/23 00: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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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는 재주가 없어 하소연겸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글이 좀 길어도 이해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 30대후반 남편입니다.

부부 사이에 이제 16개월된 아들이 하나 있고

저는 자영업 와이프는 육아중에 있습니다.

 

결혼전이나 후나 와이프를 참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모든면에서 참 좋은 사람이고 보면 볼수록 사랑하고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와이프에게 성관계든 생활이든 많이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대화도 많이 시도합니다.

직업특성상 새벽 5시에는 출근해야되고 퇴근은 일 일정에 따라 7시에도 때론 10시 넘어서도 할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와이프 쉬고 싶다고 하면 중간에 집에 들어와서 애기도 봐주고

바람도 쇠고싶다하면 일이 별루 없을때 부모님께 잠시 맡겨두고 드라이브도 하고 옵니다.

 

저녁에는 퇴근하면 난장판 되어있는 거실도 청소하고, 설거지, 빨래도 다 해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힘들어하면 되도록이면 다 맞춰주려 합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육아하는게 힘들어해서 작년12월부터 명절전까지 친정에 내려가 있으라 배려도 했었습니다.

(나름 명절때 바쁜 직업이라 일손이 부족하더라도 와이프와 아이 위해서 내려가라고 했었고 많이 좋아했습니다)

근데 집으로 다시 돌아온 이후부터 짜증, 불만, 툭하면 아이에게 화를 냅니다.

아이에게 왜이렇게 짜증내냐고 내가 애기 볼테니 바람쇠고 오라고 하면, 말도 안하고 계속 애기만 봅니다.

 

작년에 이런 부분때문에 서로 이야기할때 기분이 나쁘면 바람좀 쇠고 오겠다고 하고 나갔다 오라고도 했었는데

변화는 없고, 독박육아라고 남들은 남편 퇴근하면 육퇴하는데 나는 끝없이 애본다고 그래서

한번 크게 싸운적이 있었습니다.

위에 말한것처럼 나름 그래도 틈나면 집에와서 애기도 봐주고

어떨때는 힘들어 할까봐 애기만 데리고 나와서 어머니께 잠시 맡길때도 있었고,

근무중이지만 애기 접종이나 병원가야되는날, 와이프 병원가야되는날 중간에 나와서 늘 데려다 주고 데리고 가고 있습니다.

근데....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다고 독박육아라고, 왜 남들처럼 주말에는 드라이브도 편하게 못하냐고 불만을 토해냅니다.

자영업 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루하루 먹고사는게 어려운 이시기에 애가 징징대고 짜증낸다고 일찍오라고 그러면

가게문 일찍닫고 갈때도 많았습니다.

그러고 집에 와보면 애기빨래, 설거지, 어질러져있는 장난감, 애기목욕한 욕조가 그대로 난리나있습니다.

(애기 태어난 후 와이프는 힘들다고 할시간이 어디있었겠냐고 주장해서 그다음부턴 그냥 참고 제가 해오고 있습니다.)

 

네. 제가 약간 호구처럼 살고있다고 느껴질때도 많지만

결혼전 와이프와 결혼하면서 다 받아주고 살아야지 라고 맘 먹어서 그래.. 어느정도 참고 살수 있습니다.

근데.... 성관계는 너무 힘듭니다.

애기를 작년 10월에낳고 와이프랑 성관계한 횟수가 3번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몸 컨디션이 안좋아서, 염증이 있어서, 졸려서, 힘들어서.....

안좋다 하는데 강제로 할 수 도 없는게 성관계고

사정사정해서 날 잡아서 하자고 하고 애기도 일찍 재우면 애기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울고 보채기때문에 방에서 못나온다고하고...

오늘은 겨우 애기 재우고 나와서 분위기 잡으려고 했더니 기분이 안좋다고 한숨을 내쉬길래

 

"그럼 들어가서 좀 쉬다"

"오늘 하기로 했잖아"

"기분 안좋은데 괜찮아??"

"언젠 기분이 좋았었나..."

 

순간 진심 빡쳤지만 꾸욱참고 들어가서 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화장실 다녀와서 진짜로 들어가서 자네요...

 

와이프랑 관계를 못한다고 해서 딴사람이랑 자고싶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구걸하듯, 성인돌처럼 감정없이 하자고 했으니까 해 라는 식으로는 하고싶지 않구요

너무 고민이 됩니다.

혹시 이런 같은고민 하셧고 해결하신분 계실까요

이 늦은 저녁에 너무 답답해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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