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고마웠습니다. 호텔 하마마쓰 다음에 또'
'훗~ 우동? 네가 여기까지 와서 우동을 먹을순 없지.... 흔하디 흔한게 우동아닌가?'
"안녕하세요. 아닙니다. 다음에 오겠습니다."
'훗~! 다음에도 안옵니다. 우동씨~!'
'어 초밥집이 보인다~ 생선계로 가보자!'
초밥집앞에도 이미 긴줄이 서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밑에서 올라오는 현지 관관객의 대화가 나를 흔들었다.
"저집 우동 정말 맛있었지?"
"어 진짜 진짜 맛있게 먹었어 다음에도 또 오고싶어"
'이런 내 판단이 틀린건가? 어쩌지 여기 줄을 설까? 아니면 다시 우동집에 갈까?'
생각해보니 흔한 음식으로 생각하고 일본에서 우동을 먹은 경험이 극히 드물었다 맛은 있었지만
회전초밥집에서 곁들여 먹거나 하는 정도였다.
'좋아 정통 우동을 먹자'
'이런 아까보다 줄이 길어졌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실수를 저질렀다'
"안녕하세요. 한명입니다."
"안녕하세요. 죄송하지만 만석입니다. 이름을 알려주세요"
"'박' 입니다."
"예 '박'님 자리가 생기면 불러드리겠습니다. 바람이 많이부니 차에 앉아 계셔도 됩니다."
"헤헤 저는 차가 없습니다.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아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30분 후.... 6~6팀 정도가 빠진후
"'박'님 들어오세요"
"아.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 6인 테이블 밖에 좌석이 없습니다. 합석해도 되나요?"
"네 당연히 기쁩니다."
6인석중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옆에서 식사하던 일본인 젊은 커플에게 양해를 구하고 구석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주문하겠습니다."
"정하셨습니까?"
"네 새우튀김우동과.."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소심줄조림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오래기다리셨습니다. 우선 소고기심줄 조림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주문하신 새우튀김 우동도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젊은 여직원에 밝은 미소와 친절한 어투가 건네준 음식과 너무 잘어울리게 아름다웠다.
'우선 음 심줄요리.. 양념이 진하고 맛있다'
'같이 들어간 곤약도 양념이 잘베어 어룰린다. 식감도 좋코 양념맛이 최고다'
'곤약조림 셋트도 시킬걸 그랬나?'
'자 본격적으로 우동 탐색이다'
'국물에 살짝 베인 새우튀김 최고다 아직 바삭바삭해 속이 꽉찬 새우야!'
'국물맛을 볼까..... 이런.... 최고야 최고'
'이런 우동 국물맛 처음 경험하는 맛이다.'
'면의 상태는..... 음 아까 우동집을 칭찬하던 관광객에게 너무감사하다....'
'그 이야기를 놓쳤더라면 이 우동과 만날수 없었을 꺼야'
'최고의 면발이야. 이렇게 국물을 맛이 잘 베어들엇는데 치아를 튕길 정도로 쫄깃하다니....'
'다시하번 그 지나가던 관광객에게 감사!'
'후앗 후앗 쭈쭈룩~ 하~~~ 캬~~~~~'
"잘먹었습니다. 회계부탁합니다."
"여기 있습니다."
'싸다! 1300 일본화, 큼직한 새우튀김 두개가 들어간 우동과 소힘줄조림에 배가 꽉찼다.'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들려주세요!"
"네 꼭 다시 와서 다른 메뉴도 맛보겠습니다."
"네 하하 감사합니다."
'소화를 시켜보자 로프웨이를 타고 하마나 호수를 구경하자'
'멋진 하늘과 호수, 바다 잘 어울리는 날씨가 기분도 좋아졌다.'
'윗층에 오르골 박물관도 들려볼까?'
음 벌써 두시군... 조금있으면 간식시간이다...
하마마쓰역으로 돌아가자.
2017년 11월 19일 15:00 / JR하마마쓰역
시계를 보니 시계는 3시를 알려주고 있었다.
간식시간이 정확히 바늘을 가르키니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가게를 찾자'
'저기다 저기야! 여기와서 만두를 한번밖에 먹지 않았다니... 하마마쓰는 만두의 도시다!'
'돌격앞으로~! 기다려라 만두군!, 숙주양!'
"어서오세요. 한분이십니까?"
"네 혼자입니다."
"카운터석으로 앉으세요"
"네 우선 우롱차 주세요"
"따듯한걸로 드릴까요?"
"아니요 차가운거로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작은 가게에 많은 손님들이 가득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어정쩡한 시간에 빈자리는 별로 없었다.
혼자 생맥주와 만두를 먹는 일본노인들이 대부분 일본에 노령화가 새삼 느껴졌다.
관광지 어디는 노인들이 대부분 길에도 젊은층 보다 노인들이 훨씬 많타.
'엇! 오뎅도 팔고있자나.... 시즈오카 검은오뎅... 그래 난 시즈오카에와서 오뎅도 먹지 않은 남자였다...'
'나에게 한번더 실망감이 오는군...'
"주문해도 됩니까?"
"네"
"우선 소심줄2본, 달걀1개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오래기다리셨습니다. 주문하신 음식나왔습니다."
"앗 감사합니다. 하마마쓰만두도 10개 주세요"
"네 잘알겠습니다."
'검은 국물의 시즈오카 오뎅 역시 맛있어'
'쫄깃한 소심줄 그리고 양념이 잘베어든 달걀....역시 시즈오카 오뎅이다.... 아 이가루를 뿌려 먹어야 시즈오카 오뎅이지 ㅋㅋㅋㅋ'
"주문하신 만두10개 입니다."
'오~ 아름다워 하마마쓰 만두'
'후~후~ 아삭아삭~ 호토 호토 하~~~'
'어제의 만두가게보다 맛이 훨씬 진하군'
'맛있어!~~~ 있어맛~~~'
'있어 맛~'
순식간에 만두 10개가 사라졌다.
어서 회계를하고 호텔 체크인이다.
'오호~ 저기 보이는군 하마마쓰 대표 랜드마크'
'마지막 하마마쓰의 밤을 위해 하마마쓰 최고의 4성 호텔을 예약했다'
(엑트시티 하마마쓰- 하마마쓰의 랜드마크이자 최고층건물로 쇼핑몰 그리고 음악의도시답게 음악홀 악기박물관 오늘묵을 4성급 호텔이있다)
(또한 음악도시의 랜드마크답게 건물 전체의 모양이 하모니카를 형상했고 엘레베이터나 모든것에 음악관련 모양과 형상으로 되어있다)
'역시 아늑하고 좋은 숙소다.'
'나의 35층 방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도 좋다'
'아름다운 해가 지는 풍경을 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어이~어이~ 지금 풍경따위를 감상할 때가 아니라고!'
'가게를 찾자. 하마마쓰 마지막밤 마지막 저녁식사를 할곳을 찾자!'
'그래 저기다 역시 노란간판은 불고기집과 가장어울리는 색이야!'
'마지막 밤 마지막 밥은 첫날처럼 불고기다!'
'2층까지 올라오느라 체력을 너무 소비했다.'
'어서 마구마구 먹자! 불.고.기'
'기다리라구 불고기!'
"어서오세요. 한분이십니까?"
"네 혼자입니다."
"편한자리로 앉으세요"
"네 우선 생레몬사와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메뉴를 정해볼까~!'
'음 일단 요거랑 요거랑....음 이건.....'
"주문하신 생레몬사와입니다."
'어 빠르다, 아직 메뉴를 정하지 못했는데 빠른 공격에 당황했다''
'"어어어~ 우선 상소혀구이 소금맛과 파양념 주세요!"
'빠른 공격에 당황해 하나의 메뉴밖에 주문하지 못한 내 주문점수는 10중 4점짜리다'
"네 알겠습니다."
'와~! 여긴 레몬 한개를 주는군... 와 상큼함이 두배다....레몬 두족각 가게는 처음이다.....'
'천천히 음미하며 메뉴를 생각하자'
"주문하신 상소혀구이 나왔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돼지갈비와 상안창살 부탁합니다."
'우훗~ 돼지와 소의 믹스된 변칙공격에 당황했겠지? 이걸로 신속음료로 공격한 나의 나름 반격이다~ 어이어이~ 날 얏잡아보지 말라고!'
"네 알겠습니다."
'대단한 두께의 소혀다! 최고야~! 구워보자'
'음 이육즙 입속에서 마구마구 터진다. 그리고 이 두께에 이 쫄깃함 당연함이다.'
'최고의 식감 그리고 이 파소스도 잘 어울려'
'소혀에 레몬소스도 빠지면 안되~!'
'그리고 이것도 빠지면 안된다......'
"생레몬사와 추가요!"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주문하신 레몬사와 추가 그리고 돼지갈비, 안창살입니다."
'고기다 고기, 고소한 돼지고기다~'
'이 아름다운 빛갈~ 촉촉한 고기의 식감'
'지금나는 하마마쓰시의 가장 행복한 반도 청년이다~!'
'어이~어이~ 위험해~ 순식간에 고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마무리는 내장계다'
"죄송합니다.곱창 매운맛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오래기다리셨습니다. 주문하신 매운맛 곱창입니다."
"오~ 감사합니다."
'역시 내장이다.~ 쫄깃해, 고소해, 맛있어~!'
'오늘은 쌀을먹는 반도의 사나이지만 탄수화물을 생략하자.... 왜냐면 닭꼬치배를 비워둬야한다구!'
"회계 부탁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또 와주세요~!"
"네, 네"
'하~~~~ 배가 가득이다......'
'그래도 가자! 닭꼬치 공격!, 바로 어제 그 가게로 2차전 돌입'
"어서오세요~ 아~ 또오셨군요~! 어젠 재미있게 노셨습니까?"
어제 술집을 소개시켜준 아르바이트군이 두번째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낸다
"네 덕분에 즐겁게 잘놀았습니다."
'네 다행입니다. 하하하 오늘은 일요일이라 모든 닭꼬치가 100일본화입니다. 근데 재료가 많이남지않았습니다."
"헛! 우선 빨리 생맥주 중 한잔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주문하신 맥주입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파닭꼬치 2본 날개2본 주세요."
"죄송합니다. 날개가 1본 남았습니다."
'이런........'
"그럼 1본 주세요, 그리고 생맥주 추가요"
"네 알겠습니다."
'역시 최고의 숯으로 구운 닭꼬치는 생맥주의 영원한 동반자, 영원한 친구이다.'
'최고의 궁합 최고의 만남 닭꼬치, 맥주'
'어이~ 어이~ 우리나라도 치킨과 맥주가 있지 않은가 치.맥!'
"생맥주추가 그리고 달맞이 닭동그랑땡 2본 주세요~! 달맞이 닭동그랑땡은 남아있겠지요?"
"잠시만요, 점장 달맞이 닭동그랑땡 있어요?"
"네 있습니다. 금방 준비하겠습니다. 우선 여기 생맥주 추가 입니다."
'휴 다행이다.... 역시 닭꼬치 요일 할인이라 재고가 부족하군...'
"감사합니다."
"주문하신 달맞이 닭동그랑땡입니다만. 죄송하게 노른자가 터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니요~! 어차피 터트릴텐데 잘먹겠습니다."
'음 달이 달모양이 아니지만 충분히 고소하고 맛있다. 맥주가 술술넘어가는 짭짤한 동그랑땡과 고소한 계란노른자를 찍으면 최강이다!'
'천하무적 노른자!'
"잘먹었습니다. 회계 부탁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내일 월요일은 일본술 할인입니다. 또 들러주세요."
"아 아쉽네요. 내일은 한국에 돌아갑니다. 다음에 오면 또 들리겠습니다."
"네 저도 아쉽네요. 다음에 하마마쓰에 오면 기억해주시고 또 내점 부탁합니다."
"네 바이바이~아 이거 한국담배 새서 한갑있는데 피워 보세요~"
"아 감사합니다. 다음에 꼭 들러주세요~ 방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친절한 아르바이트군에에 한국담배한갑을 쥐어주고 문앞에 배웅을 맞으며 돌아섰다.
"잠시만요~"
10미터정도 걸어갈태쯤 아르바이트군이 달려와 숙취해소 음료라고 작은 캔을 건네며 잘가라고 인사해주었다.
"어~ 감사합니다."
오늘은 짐정리때문에 12시밖에 안됐지만 호텔로 돌아간다...
호텔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하마마츠 야경이다.
2017년 11월 20일 오전 6:30 / 하마마쓰 오쿠라 엑트호텔 3512호
'아~ 아침이군'
'하마마츠역에서 시마다역까지 09:30분까지 이동해야한다. 09:30에 공항버스가 있다 그걸 놓치면 택시를 타야해, 빠르게 움직이자'
2017년 11월 20일 오전 8:55 / JR 시마다역
'음 조금 일찍 도착했군'
'커피한잔 마시며 공항버스 시간까지 기다리자'
'역시 모닝커피는 이렇게 진한게 딱이야~ 음 이향기~'
'자 공항으로 이동하자~!'
2017년 11월 20일 오전 10:00 / 후지산국제공항
수속시간 30분전에도착 30분을 기다려 가지고있던 무거운 케리어를 카운터에 넘기고 보딩패를 받았더니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이번여행 마지막 식사다. 공항푸드코트밖에 선택지가 없지만 마직막 식사를 거행하자! 3층 3층으로 오르자!'
'음 메뉴는 그래도 상당히 많쿤.. 음이거? 아니야? 음..... 고민되는군 마지막 식사이니....'
"초밥세트주세요~ 금방되는 메뉴입니까?"
"네 10분정도 걸립니다."
"네 부탁합니다."
시간이 없는 여행객이라 생각했는지 계산을 받던 아가씨는 주방 초밥을 쥐는 남자에게 시계를 두번치며 빠르게 해달라는 표현을 해주었다.
"B-009번 손님 음식나왔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빠르게 음식이 나왔다.
공항푸드코트 치고는 상당히 맛있었고 초밥이 입속에서 풀어지는 느낌도 예상외로 좋았다.
기대이상의 식사를 끝내니 11:00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가탈 비행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던고 그뒤엔 후지산도 잘 보였다.
'안녕 후지산군~ 안녕 시즈오카~! 다음에 또만나~'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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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간 가을휴가 먹방연재를 끝냈습니다.
재밌다고 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