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냄새야? 뭔가 썩고 있는데 그게 뭔질 모르겠어. 너인지 나의 폐인지 혹은 그들의 충혈된 심장인지. 뭔가 썩고 있는데 부글대며 곪고 있는데 그게 뭔질 모르겠어. 갓 삐져나온 아이의 꼬리 속부터 헐떡이는 노파의 부푼 배 안까지 배어들고 죄어드는 이 메슥거림. 뭔가 썩고 있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 세상 밑에 춤추는 이 냄새가 우릴 병들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