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명품 가방 두 개 샀다고 보여줄게! 하는거에요 근데 저희 형편상 절대 명품 가방을 살 수도없고 엄마가 애초에 비싼거 자체를 사지를 않는분에요
그러더니 보여주는데 누가봐도 허접하고 짝퉁 티나는 가방 두 개 인거에요..... 심지어 사무실에 가방 팔러온 아저씨한테 산거라 현금으로 사고 환불도 안되는데 18만원 주고 샀다는거에 진짜 혈압이......
엄마가 그냥 이름없는거 들고 다니시거나 본인 옷 가방 이런건 잘 안사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제가 돈 좀 여유되면 명품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백화점 이름있는 루이까또즈나 이런데서 가방, 지갑 사드리고 가까운 해외 여행도 몇 번 보내드리고 했어요
엄마도 여잔데 명품 하나쯤은 갖고싶어하지않을까 너무 중저가브랜드만 사드렸나 한편으로는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근데 이 땐 욱하는 마음에명품이 그렇게 갖고싶었으면 말을 하지그랬냐고 18만원이면 백화점에서 세일하는거도 살 수 있지않냐고 화 내버렸어요.... 짝퉁 들거면 아예 안드는게 낫다 가 제 평소 생각이라;;
평소에 이런거 사오는 분도 아니고 제일 중요한 가방 모양이라도 이쁘면 말을 안하겠는데 디자인도 일단 구리고 브랜드 로고도 허접해보이고 이 디자인의 가방을 18만원으로 줬다는게 진짜.... 18만원이 개이름인가싶고.... 하.....
일단 환불도 안되고 이미 저지른건데 다시 가서 잘 샀다고 해야하나 싶고... 진짜 머리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