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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으로 살아온 시간
게시물ID : menbung_56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우★
추천 : 1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24 1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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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고민게시판에 올렸다가
게시판 취지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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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나에게 남은 것은
학생들에 대한 배신감과 상처

교권이 붕괴된 요즘 시대의 학생들에겐
선생님이라는 개념조차 없다.
그저 칠판 앞에 나가 수업하는 사람이다.

학생의 부도덕한 언행으로 인해 발생한 일의
뒷수습은 언제나 나의 몫

이제는 내가 선생님인지,
30명의 아이를 둔 엄마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애초에 존경심은 바라지 않았으니
그저 학생답게,
예의바른 모습으로 성실하기만을 바랐다.

그러나 그것이 너무 큰 기대라는 것을 깨닫는데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밟히고 찢겨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는 낙엽이
마치 지금이 내 모습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나도 한때는 싱그러운 연두색으로 빛나던 때가 있었는데..


출처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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