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대화>
며칠 전, 아내와 대화하는데
신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신장 2개를 다 잘라내면 살 수 있냐의 대화에
와이프 왈 : 콩팥있으면 괜찮잖아
그 말에 며칠을 놀려댔었다.
그 날 저녁 와이프가
'오징어볶음 드세요^^' 하면서 저녁을 차려줘서 먹었는데
'오~~ 이거 맛있다. 오징어가 이렇게 야들야들하다니 마치 물회먹는 기분이야'
하며 엄청 칭찬해줬다. 내 인생 처음먹는 오징어볶음.
그런데, 처음먹어볼 수 밖에 없었다.
오징어볶음인데 볶지 않고 그냥 준 것...
난 말 그대로 '오징어' 를 먹은 것이다.
결과는 지금도 계속 설사 중. 오후 3시가 되도록 똥을 5번을 쌌다.
출근하면서 아직 낫지 않은 몸살로 인해 병원 갔다오라해서
갔다 왔더니 와이프의 톡이 가관이다...
이 여자. 나를 날것을 쳐맥인것으로도 모자라 수술시킬 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