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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3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상죽부인
추천 : 2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23 01:03:43
어느날엔가, 삶이 너무 갑갑하여
어느 인자한 할아버지가 앉아있는 손금부스에 들어가 앉았다
따스한 이야기를 해주실 줄로만 알았는데
" 나이가 얼만데 향기가 전혀 없네.
잔인한 이야기.
집이 힘들어 꾸미지 못한 탓일까, 표정이 어두운 탓일까 하며
떫떠름한 마음을 안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이 흘러흘러 이제 돈도 벌고, 사회생활에 떠밀려 표정도 다채로워졌지만
나는 향기가 있는가? 하고 생각해보면
아직 아닌 거 같은데.. 라고 느끼게 된다
돌이켜보면, 사랑받고 싶어서
혹은 지치고 어렵다는 핑계로 놓아버린
내 향기 진한, 예전에 스쳐지나갔던 것들이 떠올랐다
많이 늦었겠지만,
그래도 늦지 않았으리라 믿으며
내 손을 꽉 맞잡는다.
이 손 꼭 잡고 놓지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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