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녀랗세ㅛ 전에도 글 썻어요
28 여자 영어유치원 근무 중
26 남자 이제 막학기, 학기 마무리 후 공시 준비 시작 예정
그 전 글에서 남친이 울면서 자기 기다리다가 실패하면 어떡할거냐고 그랫엇지요..그 글 쓰고 그날 밤에 통화햇어요
내가 왜 4년이나 만낫겟냐, 군대는 왜 기다렷엇겟냐
그리고 아직 시작도 안 햇는데 왜 벌써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냐
이런 이야기들 하다가 갑자기 남친이
저한테 비전이 없어보인다고 그러더라고요.
항상 퇴근하면 쉬기 바쁘고 공부라던가 자기개발은 전혀 안한다고...
제가 기댈만하면 자기가 오롯이 공부할 수 잇겟는데 제가 그렇지 않으니 헤어짐을 고민하게 된다...그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네 솔직히 상처 겁나 받앗어요
저 미래 계획 다 잇는데, 계획 실천을 시작해야할 시점이 이제 지금이다 생각하던 참에 그러니까....
저한테 물어보면 얘기 자세히 안 해주고 말하면서 한숨쉬고 그러니까 아무 생각도 대비도 없어보엿대요. 그건 아니고 난 이런 계획이 잇고 이렇게 실천할거다 얘기를 해줫어요
결국은 뭐, 얘랑은 심각한 얘기 하고싶지 않고 그저 좀 행복하게 마음 치유하고 싶엇엇는데 그게 얘한텐 그냥 정말 "아무것도 없다"로 보엿던 거겟죠..
일단 얘기해준걸로 얘는 납득이 되엇나봐요. 우선 그날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엇어요.
그런데 그 날(일요일) 이후로...면접관처럼 느껴져요.
질문들이 정말 많아졋어요.
현실적으로 몇살까지 일할수 잇냐...시험은 뭐 어떤거 어떻게 할거냐...
이런 정도야 그냥 물어볼 수 잇지요.
그런데 어제 갑자기
애 낳고 나서 경력 단절되는 것은 아니냐. 경력에 문제 생기는건 아니냐..회사 더 못 다니지 않느냐.
그때는 중간관리직 경력을 많이 쌓아두면 후에 큰 차질은 없을거다 라고 대답해줫엇는데
그날 밤에 자기 직전에, 오늘 아침에, 계속
얘 군대며 취준이며 힘든 시기 다 서폿해준건 난데 막상 얘와 결혼하는건 내가 아니라 출산휴가 후에도 다시 복직이 가능한 공무원 여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절 계속 괴롭히더라고요.
아직까지 정말로 복직이 가능할지 아주 확실 100%라고는 할수 없어서일까요...
제 남친은 한달에 백만원씩 각자 20년 저축해서 집을 사고싶대요.
우선은 본인과 얘기를 해봐야겟지요...
그냥 요즘 너무 괴로워요 ㅠㅠ 일도 힘들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