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좋아하던 누나가 있었음
나보다 나이도 한살많고 학교도 달랐지만 얼굴도 동안에 차분한 성격을 가진 그런 공대 누나였음.
섣불리 고백했다가 영영 못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좋아한다고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즈음에 내 주변에 이상한 애들이 달라붙어 미치겠다. 가짜 여친행세 좀 해달라는 말도 안되는 허세를 부리고 있었음.
근데 흔쾌히 그 누나는 그 역할을 해주겠노라..했고
밤에 집에 데려다주는데 갑작스럽게 "우리 그냥 진짜로 확 사귈까?"하는 거임...
난 놀라서 순식간에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좀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 대답한 것이...
"번호표 뽑아와. 내가 누나를 차버리는대도 순서가 필요하니까."라는 개드립을 쳐버리고 만거임..
그 후로 그 누나랑 연락두절된게 유머...하...시발..
그냥 그때가 생각나서 그려보다가 그려보니 재미없어서 흐지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