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훈련소와 후반기 교육을 마치고
재대에 배치되고나서 해당 부대에 배치받은 이등병들끼리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나는 이미 보직이 정해졌고 후반기까지 받았지만
막 훈련소에서 나와서 이제 막 자기 보직을 들은 이등병들도 있었다
그렇게 교육이 시작되어 주임원사가 1212사태때 본인의 활약(?)을 담은 추억얘기를 해주고 나가고
이등병들 끼리 자기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렇게 대충 나는 누구고 보직은 뭐다 반갑다~이렇게 하고 있었는대
처음부터 뭔가 표정이 어두운 이등병차례가 되었는대
"저는 ㅇㅇㅇ입니다... 보직은 취사병입니다...
근대 왜 취사병이 된지 모르겠습니다...
자격증같은 것도 없고 취사로 지원도 안했는대...
훈련소에서 무슨 과냐고 묻길래 답한것 때문인것같기도 하고..."
그래서 다들 무슨 과냐니깐
"재료학과 입니다...
(그럼 과가 재료학과라 취사병이 된건가 생각할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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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학과...금속재료학과입니다...
훈련소서 보직관련 면접때 금속재료학과라니깐
면접하는 분이 재료학과? 그래? 재료학과! 하던대...
취사병이 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