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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에서 제일 많이 틀리는 던/든
게시물ID : freeboard_1665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뇌하수체
추천 : 2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22 0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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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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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더든이든 타일러 조금이든(...)
그냥 던/든 하니까 떠오름 ㅈㅅ
 
요새 많이 보이더라구요..'던'이랑 '든'이랑 틀리는 문장들.
경험적으로 봤을 때 '든'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그냥 '던'을 집어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던'은 어떤 때 쓰는 지 알아볼까요?
 
먼저 결론 : 대부분의 경우는 '든'이 맞습니다. '든'을 써야하나 '던'을 써야하나 헷갈릴 경우에.
 
 
'-던' 은
과거의 일을 말할 때 쓰입니다. : '던'은 과거! 춘향뎐! 토끼뎐!
용례) 내가 예전에 해봤던 거야.
 
좀 더 유의미하게 외워보자면, 음...예를 들어 온라인 RPG게임을 하는데, 어떤 쪼렙이 내가 사냥한 던전에서 버린 템을 주워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쪼렙이 한 일주일 후 성주가 되어 돌아왔어요! 그럴 때 이렇게 말합니다.
 
용례) 와...''전에서 템 주워먹'' 쪼렙이 엄청 컸네...
솔로1등.png
(사진 : 배그에서 시체나 주워먹던, 킬은 못 먹 애가 우승했 장면이다.)
 
 
또 예를 들자면, 옵치하다가 멘탈 터지 시절을 잘 이겨내고 마스터에 올라갔다고 해봅시다.
 
용례) 멘탈 터져서 게임 시절이 있었지...
 
 
'던'은 과거를 말하므로, 따라서 과거 회상을 이야기할 때도 쓰입니다.
 
용례) 내가 전에서 템 주워먹 적이 있었?
용례) 전 보스를 잡았 적이 있?
 
 
 
'-든'은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 하는 말입니다.
'-든' 이 붙으려면 기본적으로 동등한 선택지가 가능해야 합니다.
 
유의미하게 외워보겠습니다.
 
용례)
02.jpg
 
모니터 밖의 나 : 뭐야 고레? 도시락데스까?
쿠로네코 : 흐...흥! 건 없지만 먹 마음대로 해!
모니터 밖의 나 : 게 없다니...먹 마음대로 하라고? 요시. 그럼 든든하게 먹어볼까!
 
 
그렇습니다. 쿠로네코는 사실 제가 먹어줬으면 좋겠지만(먹든), 그 마음을 숨기기 위해 안 먹어도 된다(말든)는 선택지에 동등한 지위를 부여한 것입니다. 흡.
 
구글링하다보니 아주 좋은 예시가 하나 더 있네요.
 
용례)
68.jpg
 
아마 제일 많이 보이는 비문이 '그러던가ㅋ'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든가 말든가 우리 그레잍팍 형님에게는 상관이 없는 상황이지요.
이를 계속 적용시키다 보면
 
그러든가 말든가
하든가 말든가.
 
등이 나옵니다.
다시 쿠로네코로 배워보겠습니다.
02.jpg
쿠로네코 : 날 좋아한다고? 그...그럼...이 도시락도 먹어보든가!! 센빠이!! 사실 쎈빠이는 여자가 준 거라면 도시락이든지 에로게든지 다 좋지?

 
결론 : 고민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든'이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질문으로
 
'그럼 과거의 일이니까 어쨌 이 아니라 어쨌 아닌가요?'
 
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합당한 논리입니다. 동의도 하고 보감도 합니다.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귀찮고...간단하게 말해보자면
 
어쨌든 = 어찌됐든 = 어찌되었든
 
입니다. 어찌되었든은 어찌되든의 과거형이므로, 기본형인 '어찌되든'을 주목해서 보도록 합니다.
 
 
02.jpg
쿠로네코 : 선배가 죽 여동생(...)이랑 사귀! 어찌되 나는 몰라! 데스티니 레코드를 찢어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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