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퇴근하는 길에 길가에 왠 냥이가 앉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숙였더니 왠일로 안도망가고 다가오드라구여 그리곤 제가 손내밀자 그대로 목뒷덜미랑 귀 등 얼굴주변을 막 부비부비하는거에요 핥기도 하고 몸 쓰다듬어주니 더 좋아하구 배만져주니 덜렁눕기도하고 근데또 경계심은 쩔어서 조금만 급작스럽게 행동해도 막 놀라구...여튼 그렇게 십분여간을 자리를 못뜨고 냥이 쓰담해주고만 왓네요 자꾸 쓰다듬어달라듯이 목덜미를 바짓가랑이에도 부비부비하고 해서 떠나질 못하겠드라고욬 ㅋㅋㅋ 얼굴보니까 코딱지랑 눈꼽 좀 끼어있고 왼쪽눈이 약간 덜떠지는 듯한? 그리보였는데 길고양이가 이러는 경우를 첨ㅊ봐서요 ㄷㄷㄷ 그리고 일정 자리를 벗어나지도 앉구 작은소리로 자꾸 울어요 날씨도 춥고 그래서 안쓰러 보이기도 해써요 제가 할수있는게 없긴하지만 대체 뭘 원자는지 급 궁금해져서 올려봐여 이따 옷갈아입고 함더나가서 사진 찍어올께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