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옛날에 교회를 다녔지만 지금은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요즘 교회 세습 뉴스를 보면서 드는 의문점이 하나있는데, "담임 목사의 아들은 절대로 해당교회에 담임목사가 될 수 없는가?" 하는 겁니다. 만약 담임목사 아들이 정말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민주적 절차를 통해 담임목사가 될 수 있는거 아닐까요? 물론 그 민주적 절차란 것에 거부감이 있긴합니다. 당연히 교인들은 친근하고 오랫동안 양질의 서포트를 받아온 아들 목사에게 마음이 기운 상태로 투표를 하기 때문이죠. 제가 다녔던 곳도 이런식으로 해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해당교회 담임 목사로서 정말 적합한 사람이 아들 목사라고 가정한다면, 아들 목사가 담임목사가 될 길은 영원히 없는걸까요..? 제가 아들 목사라고 생각해보면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마 이런 점 때문에 많은 교회들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아들 목사는 반드시 다른 교회로 떠나야만 하는 운명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