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훌륭한 식재료라 하더라도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면 재료의 품질이 저하됩니다. 때로는 본래의 맛을 잃기도 하고, 유통 과정에서 분실되는 경우도 있고요. 원산지와 직거래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직거래가 최선이죠.
그런 의미에서 청와대가 국민에게 직접 국정 운영 소식을 전하는 활동을 지지합니다. 청와대는 최근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라는 코너를 시작했습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투브 채널을 통해 오전 11시 50분부터 10여 분 동안 국민에게 직접 대통령을 포함한 국정 운영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중간 유통업자인 기자들에게 보도자료(원재료)를 배포하고, 기자들은 자신의 구미에 맞게 기사를 작성하여 국민들에게 알렸던 것이 관행입니다. 기자라는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다보니 원래 소식의 진의가 (악의를 가진 기자들에 의해) 교묘하게 왜곡되거나, 심지어 국민에게 전달되지 않는 일도 있었습니다. 중간 업자들이 그런 장난질을 쳐도 제재할 장치가 거의 없었고, 그로 인한 피해는 국민들의 몫이었죠.
청와대가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고객인 국민과 직거래를 실시하자 꽤 많은 중간 업자들이 반발하는 모양입니다. JTBC도 여기에 해당하고요. 그 동안 중간 유통 마진으로 재미를 본 그들로서는 화가 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들은 시대가 변한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지면 뉴스를 통하지 않고서 국민들이 뉴스를 접할 방법이 없었지만, 이제는 sns, 홈페이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원산지와 접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원산지에서 갓 생산한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낫지, 왜 구지 중간 유통업자를 거쳐야 할까요. 또한 중간 유통업자들 상당수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고객들은 분노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원산지와 고객 간의 직거래를 막기 위해 중간 유통 업자들이 더 발악을 할 것 같네요. 그럴수록 우리는 직거래를 애용해야 합니다.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에 더 많이 접속하고, 좋아요도 팍팍 눌러주면서요. 청와대 기자단 폐쇄 청원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