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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22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이내린미모
추천 : 24
조회수 : 106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11/20 13:04:52
꼭 주말에만 열병이 나는 우리 7세 아드님ㅠ
일요일 아침, 가볍게 38도를 넘나들기에
해열제 + 휴식 처방 들어갔는데
밤 9시가 되니 39도를 찍는 고열로 번짐
어지럽다며 힘없이 누워있는 아이의 곁에 붙어 필사적인 간호중
믿지도 않던 온갖 신에게 빌고 빌었음
우리 아들 아프지 않게 하소서
나쁜 병마가 아직 남았다면 모조리 저한테 주세요
제가 대신 2배로 아플게요 아니 10배로 아플게요
조용히 중얼이던 사이, 해열제에 취한 아이는 잠이 들었음
그리고, 오늘 아침
다시 열을 재어보니 38.5도
병원에 가려 아들 옷을 입히는 중
나님 : 신님은 나빠! 어제 엄마가 우리 한이 대신 아프겠다고 그리 정성껏 기도했는데, 결국 안들어줬잖아.. 신님 진짜 나쁘다!! 엄마 속상해!!
아이가 기운없이 웃는다
아들 : 아니야, 엄마. 신님이 기도 들어준거야. 나도 밤에 다시 기도했거든. 지금 우리 엄마 기도하는거 다~ 취소해달라고. 절대 들어주지 말라고.
애 옷입히다말고, 울컥 눈물이 터진 어떤 아침.
착한 내아기.
예쁜 내아기.
사랑해. 아프지마.
예쁜 마음 바른 마음
쭉 간직할 수 있게 엄마아빠가 많이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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