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훨씬 못사는데도 애 하나 있을 땐 저희 애거 사면서 애들 옷 사드리기도 하고..
애 둘 되면서 힘들어져서 큰애 이쁘고 깨끗한 거 골라서 옷 드리고 했어요.. 조카가 엄청 좋아하고 잘 입더라구요.
그 사이 저희 애들 거 챙겨준 거 거의 없지만 형님이 저보다 어머님 자주 뵙고 하니 그냥 감사히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주 토요일 배추 절이러 가서 같이 도와드렸는데,
큰애가 아파서 시댁에 벌써 며칠 있다더라고요.
형님이 격일로 알바하신다더니 데리고 있지 못하셨나봐요.
그리고 저희 둘째 입히라며 큰애 입히던 옷을 주셨는데..
보풀에 얼룩...
남편도 그냥 버리잡니다...
그리고 다음 날 김장하러 갔는데..
아주버님은 회사에 일이 생겨 급히 출근하러 가셨고..형님은 안오시네요
연락도 안되고.. 그러더니 트러블이 있어서 못온다네요..
애들 맡길 때는 잘만 다니시더니...
저 정말 형님 좋게 봤는데..
시부모님께 애들 맡기느라 밥 먹이느라 자주 다니신 거였나봐요.
친척분들도 와계셨는데 어머님이 얼마나 난감했을까요...
몇시간 동안 온다 안온다 연락도 없고 연락도 안되서 걱정했는데.. 싸워서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