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성재는 1972년생 동갑내기 이현도와 1993년 그룹 듀스로 데뷔, 서태지와 아이들과 나란히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듀스는 2년여 간 짧게 했지만 주옥같은 명곡들을 남겼고, 그 곡들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고인은 듀스가 해체된 후 1995년 11월 ‘말하자면’으로 솔로 데뷔했다. 하지만 이는 김성재의 데뷔 앨범이자 유작이 됐다. 김성재는 그해 11월 20일 첫 방송 후 숙소로 지냈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현 그랜드 힐튼 호텔 서울)에 묵었고, 다음 날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24세. 생을 마감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었다. 당시 숙소에는 매니저와 백댄서, 여자친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