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은 유배지 학동들을 모아
당시 공교육 교재인 '천자문'이 현실과 맞지 않다며 버리고
연관성 있는 글자로 구성한 '아학편 이천자문'을 만들어 공부 시킴
적성에 맞는 분야의 집중 교육,
황상에게는 문장을, 이학래에게는 과거시험을...,
제작에 뛰어나면 공학을~ 맞춤식 교육
수업방식은 자유토론을 통해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실전형으로 하고,
공부한 것을 창의적으로 해석해서 저술 작업을 할 수 있게 (논술)교육
가련유사 : 제자들이 詩모임에서 엮은 시집을 다산에게 줌
그래서, 목민심서/경세유표/흠흠신서 등은 유배지의 제자들이 자료를 정리하고 일정부분 저술에 참여했으며,
48권 16책에 달하는 방대한 목민심서가 1년만에 나올 수 있었고,
저술에 참여한 제자들의 이름을 목민심서에 모두 공저자로 기록함.
개콘은 최근, '다산 서거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출판하면서,
아무 이유도 설명도 없이 제자들의 이름을 싹 빼 버려서 다산의 뜻을 저버림.
당시 선비들은 명나라식 한자로 표현해야 높이 쳐 줫지만,
다산은 我是朝鮮人 나는 조선인이니, 甘作朝鮮詩 조선인의 시를 쓰리라. 라며
파격적으로 우리말로 낭만을 노래하고 잘못된 사회상을 묘사함.
무논에 바람불면 보리물결 장관이고
보리타작 할 무렵에 모를 게다 꽂는다
배추는 눈속에서 새로 잎이 파랗고
병아리는 섣달에 솜털이 노랗다네 - 탐진촌요 中
계량 봄물엔 뱀장어들 넘치는데
작살 실은 활선 푸른물결에 일렁이며 나아가네
높새바람 높디 높아 일제히 나아가고
마파람 긴히부니 배 돌릴 시간이야 - 탐진어가 中
마을 풍색이 극도로 황량한데
아전 놈 버텨앉아 어쩐 일로 아니 가나
쌀독이 진작 바닥났으니 무슨 수로 저녁밥 짖는단 말인가
살아갈 길 없도록 만드니 사방 이웃들 함께 목놓아 흐느끼네
소 잡아 포를 떠서 권문세가에 바치나니
재간은 이로 말미암아 드러난다지 - 용산리 中
서학에 대한 관심때문에 유배당한 강진은 지방관의 횡포가 극심하여, 아들을 낳기만 하면 군역을 내야하는 조세제도로 비관한 가장이 자신의 생식기를 자르는 참상을 보고 '애절양'이라는 슬픈 시를 남기고, '경세유표'에서 불필요한 세금을 폐지하는 정전제를 설파함,
'耕者有田 농민이 땅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다산은 약암에게,
'내 책이 구설이 있는 것 같아 매우 두렵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게 헤아려 달라'고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이 불온 서적이 1818년 완성된 '목민심서'다
완성된지 44년이 지난 1862년, 관직을 사고파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아전과 수령들의 횡포가 극심하여 부안, 거창, 진주 등 71곳에서 민란이 일어남,
이 삼정문란을 해결하려는 무능한 철종에게,
대학자 노사 기정진이 탐관오리에 대해 상소하며 목민심서를 권함
그러나 목민심서가 나온지 92년 후인 고종 32년, 동학농민운동이 전국을 휩쓸던 시기 중에도,
'반란을 추동한 괴문서'를 찾으려 관군들이 한 밤중에 만덕사에 들이닥친다
바른 세상을 위해 관리들의 도덕적 행동강령을 강조한 다산의 저술은 권력층에는 근 백년간 경계대상이었지만,
오히려, 바다 건너 호치민의 머리맡에서 미국을 패퇴시키고 베트남을 열강의 오랜 식민지배를 벗어나게 했는데,
우리의 신입 공무원들이 필수 과정으로 다산수련원에서 청백리를 다짐하는 작금에도,
현직을 맡게되면 그저 장식용에 불과한 공염불이 되는 것은,
다산과 같은 방식의 '지혜롭게 생각하고 소통하는 교육' 부재 탓이다
그래서 나라를 지킬 인재를 뽑아 국민혈세로 빡세게 군 지휘관 교육을 시켰더니
국가를 지키라는 군대로 국민을 학살하고 암매장하는 반란을 일으키고도 인지능력이 없어
자신이 국법을 어떻게 어겼는지도 모르면서,
국민의 어떤 명령도 사랑한다는 괴물도 나오게 됨.....
그리고 국법을 가장 잘 지켜야할 사법부에서
'성공한 구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며 면죄부를 주는 불법을 저지르는 희대의 탐관오리도 등장
또, 날름거리는 주요 대상이 뻔히 있음에도,
'주어가 없다'는 자위녀와 이해관계가 같은 유사언론들에 의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사기친 BBK범죄가 은폐되어
국토를 파괴시키고 국민혈세를 도둑질하는 전과범에게 권력을 주어서 국가파탄을 내는 비극이
사람됨이나 애국애민은 커녕 암기에 성실한 자만 뽑는 로또시험제도로 인해 연속극이 됨,
경세유표에서 다산은 오늘의 우리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백성이 동학혁명을 할 수 밖에 없는 고통소리를 듣지 않고
불온서적(목민심서)을 찾으며 외세를 끌어들인 조선은 결국 외세의 식민지가 되어 망했고,
그 외세가 외세에 의해 망했는데도 그들의 잔당들이 호의호식하며,
오로지 경제적 국익에 따라 이념대립이 무의미해져 버린 오늘 날,
아직도 국민을 매카시즘으로 사기치면서 끈질기게 국가의 운명을 풍전등화로 만들고 있다
과거 '목민심서'가 민초들의 혁명의 동력이었듯이
오늘날 모든 국민이 다산의 교훈과 지혜를 본 받아 생활화하여 탐관오리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철저히 제거하고,
이니와 함께 후손들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를 진심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