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다른 곳에서 퍼온 글이 아니라 제가 환자분께 여쭤본 후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 환자분은 림프종 투병 중인 젊은 여성으로 최근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하셨는데, 백혈구(호중구)수치가 떨어져서 급히 백혈구수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지방에서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오신 것이어서 서울에 지인이 거의 없습니다. ㅜㅜ
◯ 서울대병원, 혈액검사 및 헌혈장소는 헌혈실(02-2072-2231)
◯ 보호자 : 어머니 추후 연락처 삭제가 필요한 상황을 고려하여 전화번호는 첫댓글에 남깁니다.
◯ 찾아가는 길 : 4호선 혜화역 3번출구 (도보 5분)

 

● 백혈구헌혈의 특징
- 헌혈의집이나 헌혈카페에서 할 수 있는 전혈헌혈 및 성분헌혈과 달리 백혈구헌혈은 채혈 후 24시간 이내에 환자에게 수혈이 진행되어야해서 병원에서만 가능합니다.
- 일반인의 백혈구 수치는 남에게 나눠줄 정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백혈구생성을 일시적으로 늘리는 촉진제를 투여합니다.
- 공여자는 병원에 3회 방문 가능해야 합니다.

 

● 백혈구 헌혈절차
① 사전혈액검사 : 문진과 혈액검사
 - 소요시간 : 30분
 - 검사가능시간 : 평일(09~16시) 헌혈실에서
* 검사결과가 헌혈가능으로 판정되면, 이후 환자의 수혈일정에 맞춰 보호자와 헌혈일 조율
② 헌혈전날 : 촉진제 투여
 - 소요시간 : 30분
 - 가능시간 : 저녁 7시~10시 환자분 입원병동 간호사실에서
③ 헌혈당일 : 백혈구헌혈
 - 소요시간 : 2시간 30분 ~ 3시간
 - 월~금 오전 9시 서울대병원 본관 2층 헌혈실에서 헌혈

 

① 백혈구헌혈가능조건은 일반헌혈가능조건과 거의 비슷합니다.
- 다만 임신력이 있는 여성은 불가능하고, 혈관이 나쁘지 않아야 합니다.
- 임신력, 혈관, 철분수치 등의 이유로 남성분을 우선합니다.
- 말라리아위험지역(파주, 김포, 강화, 옹진, 철원) 거주자는 안됩니다.
- 그 외 헌혈가능조건은 아래 링크의 전자문진을 꼼꼼하게 체크해주세요.
http://www.bloodinfo.net/emi_bldqualify.do
* 방문 후의 문진부적격은 헛걸음으로 그치지만, 검사부적격은 검사비용이 환자에게 부담될 수 있습니다.

② 헌혈 전에 백혈구 촉진제를 투여합니다.
- 일시적으로 백혈구생성을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③ 채혈시간이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입니다.
- 시간이 길 뿐 성분헌혈과 같은 원리의 채혈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 일반 주의사항
- 최근 헌혈일로부터 전혈은 2개월, 성분헌혈은 2주가 지나셨어야 합니다.
- 신분증 지참해야 합니다.
- 그 외 모든 헌혈조건은 일반헌혈과 같습니다.
-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고, 모호한 내용은 서울대병원 헌혈실(02-2072-2231)로 문의하셔도 확인해주실 것입니다.

 

P.S.
백혈구수혈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환자에게는 매우 시급한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의 백혈구헌혈로 환자분이 무균실을 벗어나 일반병실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가능하신 분은 참여해주시고, 참여가 어려우시더라도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