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집 거실에
아기띠를 하고
11키로가된 둘째딸을 안고
하염없이 재우는 시간이란 것..
첫째 네살까지 키워놓고
올해 둘째 낳아 키우는데.. 한번 하고 하려니 이걸 또 하구 있구나.. 이건 또 언제 끝나나란 생각에 힘드네요 엉엉
분명 둘째가 미치도록 귀여운건 맞지만..
힘든건 힘든거죠 암요
불꺼진 거실에 우두커니 서서 애를 재우는 지금
그나마의 위안은 오유네요
맞벌이라서 7시에 애 찾아서
큰애는 신랑이랑 근처 시댁보내고
졸려죽갰다고 우는 10개월 둘째 안고 있어요
확 수우해서 재우고 싶은데
이제 슬슬 끊으려해서 것도 참고 있어요
집도 난장판이고
설거지도 해야하고
저녁도 먹어야하고 ..
심지어 내일 김장날이라 아침일찍 시댁에 가고
일욜은 엄마생신이라 친정에 가고
월요일이 오면 아침마다 전쟁치르고 얼집 보내고
하원하고 먹이고 씻기고 치우고...
엉엉
오늘 신랑이랑 그애기 했어요
우리도 애가 없었으면 연말 분위기 내면서
진짜 날아다녔겠다...
올1월에 아기 낳아서
올해 애기하나 키웠다, 고
큰일 해냈다고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어느덧 7시 35분을 넘었네요
침대에 살짝 눕히려는데 깰까요?
워낙 잘 깨는 아이라서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