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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떨어져 있으면 엄마도 영향이 오나요
게시물ID : baby_22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밤하늘엔
추천 : 3
조회수 : 97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11/17 16: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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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에 사정이 안되어 8개월 아이를 친정에 맡겨두고 주말마다 보고 있어요. (어떻게든 어린이집 보내면서 해보려 했는데 여러 이유로 좌절되었네요..) 내년에 이사하면서 아이 어린이집도 구하고 아이 데려올 예정이에요.

회사사람들은 저보고 편하겠대요. 평일에 프리하고 주말만 보면 된다나요. 겉으로 보기엔 맞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죄책감이 크니깐요.

근데 요새 점점 더.. 뭘 하든 이상하게 공허하고,  뭔가 해도 한 거 같지가 않아요. 더 뭔가 해서 채워야하는 거 같아요.

집안일이나 회사일, 사소하게는 하루 물 챙겨마시기 같은 걸 제대로 해도요. 전 특히 할일 정리한 투두 어플 쓰는데 7일 연속으로 모든 일정을 완료했음에도 그런 감정이 들더라구요.

뭔가 창작을 안해서 그런가? 싶어서 로망이던 창작활동을 했어요. 그림이랑 글.. 대학시절부터 틈틈히 했었기도 하구요. 근데 오늘 갑자기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또다시 강하게 들더라구요ㅠ

남편이 최근 바빠서 야근이 많고하니 그거도 영향을 주는 거는 같은데.. 문제는 내년이에요.. 일이 잘 안풀려서 집 구하는게 늦어지거나 어린이집 구하는게 늦어지면 이런 상황이 계속될텐데..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 할 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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