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정말 어렵지 않고 오랫동안(아마 평생) 유지할수 있는 식생활 알려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로바로 과일식을 바탕으로 한 채식생활입니다. 저 식이요법 님들이 해본거 다 해봤어요. 저탄고지 저탄고단 다 해봤구요. 제 반평생이 걸친 다이어트 결론은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반드시 터진다” 입니다. 저 구토만 안했지(안한게 아니라 토도 잘 못해서 못한거) 폭식 거식 다 겪어봤습니다. 배가 찢어지게 먹고 3일을 연짱 굶고. 식단잘하다가 친구들 만나거나 해서 스위치 눌리면 애라이 먹어버리고. 폭식하고싶은 욕구를 참기위해 식욕억제제를 먹고(최악의 한수) 우울증에 무기력증에 시달리다가 폭식터지고… 그러니 건강도 씹창!!(험한말 지송)이 났습니다.
폭식하고 굶고 반복하니 역류성식도염 달고살아 겔포스없으면 불안했고요. 머리도 숭덩숭덩 빠져서 그 숫많던 머리가 휑해지고. 얼굴에 마른버짐? 같은 이상한 것도 생기고요. 뽀얗던 낯빛도 누렇게 뜨고요. 예뻐지고 싶어서 다이어트했는데 못생겨지기만 했죠. 면역력도 바닥나서 염증 달고살았어요.
그렇게 멘탈 몸 탈탈 털리던중에 유투브 보다가 황성수 박사님 유투브를 보게되었습니다. 자연식물식을 하시는 박사님이신데 아 이거다 싶더라구요. 완전 삘꽂혀서 찾아보다가 이레네오님 블로그를 보고 많은 충격을 받았어요. 이렇게는 못산다 일단 해보자 싶어서 이레네오님과 황성수 박사님 식단을 저한테 맞게 변형하여 적용시켰습니다. 비건을 기본으로 한 과일식이죠.
- 아침 : 과일. 바나나, 사과, 배, 감 등 그때그때 제철과일 많이. 배 부를만큼(바나나 반송이 정도 양) - 점심 : 현미밥 도시락. 처음엔 철저하게 현미밥에 나물반찬 김 등을 싸갔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나가서 백반먹으면서 된장찌개 등은 먹음. 대신 고기류는 피함. - 저녁 : 아침과 동일하게 과일식. - 주말 : 비건 식당, 베이커리 찾아다니며 맛나게 먹으며 채식생활 즐기긔.
그 효과는 시작하자마자 시작되었어요. 예전엔 과일 많이먹으면 살찌는줄 알고 과일도 제한해서 먹었는데 바나나 다섯개씩 먹고 참외 두개씩 먹어두 살이 안쪄요. 오히려 살이 막 빠집니다. 칼로리 계산 따위 하지마세요. 대소변 량이 늘고 몸에 붓기가 빠지고 피부가 엄청 좋아졌어요. 숭숭 빠지던 머리도 안빠졌어요. 면역력도 다시 올라가서 비타민 따로 챙겨먹지 않아도 염증질환도 차차 나았구요. 역류성식도염도 한달 정도후 사라졌습니다. 과일의 힘이 정말 놀라워요. 저 제약회사에서 개발하는 사람이구요. 건강보조식품 맹신하고 달고다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달달한 과일을 많이먹으니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가 사라진거예요. 저 알아주는 빵순이고 서울에 빵 맛집 다 꿰고있고 항상 갈망상태였는데 그 갈망이 한 10%로 팍 줄었어요. 그래두 빵 여전히 좋아하니 비건 베이커리(망원도 우부래도 맛있어요.)에서 가끔 사먹어요ㅎㅎ 치킨 피자 고기 정말 좋아했던 사람인데 이제 어쩌다 먹게되면 몸이 괴로워서 먹고싶지도 않습니다.
아침마다 붓던 몸이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더더 날씬해져 있어요. 매일매일 깨끗한 음식만 먹으니 디톡스가 따로 없습니다. 비싼돈주고 ㅂㅈㅇ 디톡스 이런거 할 필요없어요. 그냥 과일 많이 드시면 됩니다.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 많이받고 걱정도 많이 받는데요. 부족한거 전혀 느끼지 않아요. 인바디상 체감상 근육 손실도 없구요. 과일에도 단백질 있고 현미밥에도 많아요. 두부나 두유 가끔 먹어주고. 오히려 머리도 빠지던것도 안빠지구요. 닭가슴살 엄엄 먹었을때는 위염 달고살고 머리도 잘 빠지고 그랬네요.
그리고 다른 부위는 모르겠지만 하체에는 저탄고지나 저탄고단보다는 고탄저지가 훨씬 효과가 좋은것 같아요. 이건 저뿐만 아니라 같이 실천하던 언니도 똑같이 하는말이었어요. 채식하니 다리살은 잘 빠지는거 같다고. 아 채식을 시작한지는 6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 채식한다고 채소만 먹고 그런건 아니고 감자칩도 먹고 맛난거 가끔 먹어요. 먹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망하는 지름길인거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