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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ttlegrnd_2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이바이★
추천 : 3
조회수 : 8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17 14:42:40
게임이란거 전혀 모르고 안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동생이 요즘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이 인기라데요..
뭐 롤이며, 오버워치며 인기있다해도 전혀 관심조차 안가졌었는데
동생컴퓨터로 한두판 하다보니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는 총탄에 죽어가는,
적을발견하면 허둥지둥 대다 죽는 나의 모습이 점점 열이 받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유튜브 유명스트리머 방송을 챙겨보기 시작하며 실력을 나날히 늘려갔지요.
그러다 동생이 다른곳으로 돈을 벌겠다고 떠나간 이후
애초에 컴퓨터 살때 구매목록에도 올려놓지 않는 그래픽카드를
찾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1050을 살지 1060을 살지 몇날 며칠을 고민고민하다
결국은 1060으로 구매후 미친듯이 게임을 했습니다.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손님이 안오면 그냥 그것만 붙들고
손님이오면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이 오면 화가 난다니, 팔아야 우리애 분유값도 하고 생활비도 할텐데 그쵸?
어느순간 손님에게 화내는 나자신을 발견하고,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리며, 심장두근두근 하며 게임에 미쳐 있는 자신을 보고
아 이러다 큰일 나겠구나 싶더라구요.
그후로 다시 1060 빼버리고 팔아버렸습니다.
며칠은 저녁에 피시방을 갈까말까 고민고민하다 한두시간씩 하고 오고 했는데,
(와이프 친정가서 육아중)
다시 인터넷으로 1060을 알아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걍 피시방도 안갑니다..
배그라는 겜 조심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허무하게 죽으면 다음판엔 잘해서 치킨먹어야지
격렬하게 싸우다 죽으면 아 왜 그걸 그때 했지 !!라고 후회하면서
다시 플레이 플레이 누르고 있는 제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끊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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