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한지 1년 반 정도 되어가는 커플입니다. 남친이 제 친구를 자기 친구에게 소개시켜줘서 커플 성사가 되었어요.
남자끼리 여자끼리 서로 친구 사이다보니 몇 번 만나서 더블데이트를 했습니다.
제 남친은 성격 자체가 조용하고 표현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남친친구(제친구의남친)은 애정표현이 엄청 많고 다정다감해요.
솔직히 같이 만나면 그런 모습을 보니까 부러운 맘이 들기도 하고 그 커플이 저희 커플을 오래사겨서 색이 바랜?커플로 표현하는 게
기분이 나빠서 같이 만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제 남친이 저를 평소랑 똑같이 쳐다보고 대답하는 것도 "저것봐 완전 영혼없이 대답하네" 이렇게 말하고..
제가 봤을 때는 정말 평소랑 같은 반응일 뿐인데 남이 그렇게 말하니까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자기들은 사귄지 얼마 안돼 정말 사이 좋고 사랑스러운 커플이며 우리커플은 오래사겨 서로 감흥잃은 남녀 취급을 하니 기분이..
아무리 제 친구라도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제 친구가 저한테 자기 남친이 선물 사줬다며 영수증사진을 찍어서 보냈더라구요. 누가 봐도 고가의 영수증이었어요.
뭐 친구한테 선물 받은 거 자랑할 수도 있죠.
제가 그래 좋겠네ㅋㅋ 하고 보내니 그 카톡은 읽고 씹더라구요. 제가 봤을 때 제 친구는 저한테 "내 남친은 이런 거 안 해주는데 부럽다"같은
반응을 원했던 거 같아요. 과대해석하는 걸 수도 있지만.
남친한테 전화해서 내 친구가 나한테 이런 영수증 사진을 보냈어, 하니 그냥 걔네 같이 만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괜히 우리 싸움 부추기려는 거 같다고. 저도 조금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글 적다보니 핀트가 어긋났는데.
더블데이트 너무너무 싫어요. 더 싫은 건 걔네는 그냥 행동하는 거 뿐인데 제가 속이 작아서 질투때문에 과대해석 하는 걸까하는 맘때문에요.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