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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게시물ID : dayz_1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운호야
추천 : 5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07 22:45:45


친구랑 에어필드에서 꿀파밍중, 오늘 처음 산 친구가 좀비한테 뚜샤뚜샤 두드려맞고 화면이 회색으로 변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살리러 뛰어갔습니다.



약 15분 정도 뛰어서 도착한 마을의 성당에서 처참하게 피를 흘리며 서있는 친구를 위해 붕대를 감아주었고,

다리가 아파 뛰지를 못하겠다는 그의 말에 부목을 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배가 고프다는 그를 위해 먹을것과 마실것을 제공해 주고, 에어필드에서 줏어온 조끼와 옷들을 입혀주며 

"잘 살아라. 인연이 된다면 나중에 함께 파밍을 하자꾸나."

하고 pc방 시간이 다되어 디컨을 했습니다.


계산을 하고 집으로 오는 내 음식을 주고 부목을 대 줄때마다 연신 "고맙다. 고맙다 친구야."를 반복하는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아른거려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아직 탐험한 구역보다 탐험하지 못한 지역이 더 많은 뉴비지만, 구조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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