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입니다. 왠 강아지가 회사 앞 전봇대에 묶여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헥헥 거리며 자동차 아래 그늘에 숨어 햇볕을 피합니다.
그렇게 한 시간 두 시간 몇 시간이 지나도록 주인이 나타나지 않네요...
직원들이 하나 둘씩 물이나 간단히 요기할 것을 주니 정말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아... 유기견 이구나;;; 목줄까지 있는 유기견이라니...
마침 지나가시던 동물보호관련 단체 봉사자분이 강아지들을 산책하며 묶여있던 강아지를 잠깐 산택 시켜주시곤
유기견인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봉사자분과 이야기를 하다가 우선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붙이고 임시보호 하기로 했습니다.
주인을 잃어버린것인지 대놓고 유기를 한 것인지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기에 임시보호를 하기로 했는데...
유기인가 봅니다. ㅠㅠ 전~혀 찾으려는 분이 없네요...
그렇게 이 아이는 저희 식구가 되었습니다... ( - -);;
주말엔 집이 코앞인 제가 챙겨주고 산책도 시켜주고;;;
호후의 "호", 여자 아이라 "순"을 붙여서 "호순"이가 되었습니다. ㅎㅎ;;
이름이 촌스러워야 오래 산다길래 ㅋㅋ
저희 호순이 사진 자주 올리겠습니다. (_ _) 이뽀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