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짓말
"어~ 나 퇴근한다고"
- 퇴근하고 오늘은 뭐하니?
"남자친구 만나러가지~"
라고 어머니께 거짓말을 했네요.
차마 혼자 집에서 김치찌개 끓여 티비 보며 먹을거라는 말을 못 하겠더라구요.
네, 어제 헤어졌습니다.
너무하고 밉기만 하던 그가..
오늘 하루 저를 허전하게 만드네요.
부모님 살아 생전에 저 시집가는거 보고싶으시다는 말씀을 힌셔서 반쪽 효녀는 불가피하게 거짓말로 둘러댔습니다.
그도, 저도 서로에게 잘 맞는 좋은 인연 나타나겠지요.
#2. 가난한 자취 학생으로 컴백할 준비
현재 자취하는 곳의 냉장고 성능이 좋지 않아,
김치는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내년 3월이면 벌어둔 돈 까먹는 신입생이 된다는 부담감인지마트에 가서도 제품 하나를 보고도 한참을 망설입니다.
돼지고기 대신 참치 한 캔을 샀고,
분홍소시지 대신 애호박 하나를 집었습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오유님들께서도 맛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