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은 누구한테나 스트레스겠지만... 도대체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희 집은 오래된 1동짜리 아파트인데요.
저희집은 맨 위에서 한층 아래고 윗집이 제일 꼭대기 층이에요. 그리고 가장 가쪽에 있는 집이에요.
윗집에 애를 키우는지 가끔씩 아이들 쿵쿵대는 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그건 정말 애교라고 생각해요.
저도 어릴 때 아파트에 살았는데 아이들은 소근육 발달이 안 되어 있잖아요? 나는 조심해서 걷는데 엄마가 살살 걸으라고 할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있고 진짜 문제에 비해서는 별거 아니라서 아이 쿵쿵대는 것정도는 가볍게 넘길 수 있어요...
가끔 부부인지 싸우는 소리도 정말 적나라하게 들리지만 저희집도 어머니가 가끔... 소리지르고 그래서 넘길 수 있어요....
문제는 드릴 소리에요. 뭘 만드는지 수리하는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는데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드릴 소리랑 망치소리??가 너무 심해요.
오늘도 윗집에서 아주 집을 뜯어고치는지 집을 부수는지 너무 시끄럽네요.
몇 달 전인가? 똑같은 일이 몇일 동안 낮에 있었고 이번에도 몇 일씩 갈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에요.
오래된 아파트라서 윗집에 뭐라고 하면서 싸우는지까지 다 들릴 만큼 층간 사이가 좁은 것같은데 드릴 소리가 너무너무 시끄러워요.
다른 집도 수리하거나 하면 시끄럽기는 마찬가지인데 보통 엘레베이터나 어디에 언제까지 공사한다고 써 붙이기라도 하는데 윗집은 그런것도 없어요.
진짜 사람을 돌아버리게 하는데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까봐 윗집에 올라가서 항의도 못 했네요.
게다가 매일매일 그러기는 하지만 몇 달에 한번씩 몇일 단위로 그러는데...그리고 해 떠있을 때만 그러기도 해요.
과연 해가 떠있다고 해서 이 정도의 소음이 용납될 수 있는가 하는 고민도 있고요.
정말 심각할 때는 제가 3교대 일을 하는데 밤에 일하고 와서 자는데 위에서 드릴 소리 들릴때....
정말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을 저지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내일도 오늘처럼 시끄러우면 올라갈까 싶고 그거 말고 다른 조치는 뭐가 있을까요?
다른 분들의 고견 듣고 싶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