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년 마지막 날을 집에서 보낼 순 없다 하여 아침에 검색하고 급 전화하고 찾아간....오토캠핑장
에서 먹은 것 올려보려구요 (그래서 요리게..요리는 아닐지도ㅎㅎ)
그때 먹었던 불맛나는 고기가 그립네요....(사실은 아까 저녁도 육식ㅋㅋㅋ)
카라반을 빌렸습니다
평일이라 저렴했나 하여튼 생각보다 가격이 쌌어요
싱크대와 화장실이 마주보고 저 짧은 복도끝엔 2인용 침대가있어요
저 까만 자국은 바닥 보일러를 너무 높여서 그을린 것 같아요
관리하시는 분들이 엄청 깔끔하게 정리해 놓으신 상태에서 들어가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자는곳 - 잘때 저 창문으로 찬기가 좀 들어와요 그래도 아늑했어요
구경은 그만하고
불을 핍니다
상추를 씻고
구울거리들과 찍어먹을 것들
고기만큼 중요한 술도챙겨요
간날이 평일 이지만 12월31일이라 그런지 캠핑장이 1/3정도 차있었어요
추운 날씨이긴 했는데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밖에서도 먹을 만 하더라구요
저 막걸리는 아시는 분은 아시는 옛날맛 막걸리 에요
그냥 한 병 맛보려고 샀어요
시작은 언제나 소맥입니다
숯을 많이 만들기 위해 장작을 겁내 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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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이 만들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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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야죠...
저 돼지가 올라가기 전엔 소가 올라가 있었지만 이미 뱃속에 후루르 넘어간 뒤 였어요
(이것도 익은 사진은 안찍어놓은 것 같아요 ㅎㅎㅎ)
밖에서 소맥과 소주와 고기들을 흡입하고
해가지고 추워질때쯤
카라반으로 들어왔어요
들어오기전에
훈제를 해볼 생각으로
저 불판에 호일을 깔고 닭을 엎어놓고 화로 뚜껑을 덮고
한
한시간쯤.....
지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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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허여멀건 하게 된 닭이 나오더라고요
냄새는 죽였지만 배도 부른 상태라 다시 불속으로 넣고 우리는 뱃속 육고기를 소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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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더 기다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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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피부가 잘 그을러 졌습니다
기름도 쏙빠지고 쫄깃 하더라구요
고기를 둘이서 1kg가량 먹은 상태에서 또 쳐묵했어요
저절로 손이 입으로 입으로 닭을 뜯어 쑤셔넣고 있........
그렇게 숯불위에서 잘익은 고기들을 쳐쳐묵하고
다음날......해장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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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를 먹었어요 히히 전날부터 매운맛이 땡겼거든요
그리곤 그냥 서울로 가기 아쉬워서 돌아다녔지요
이 곳 아시는 분 있나요?
저는 주상절리는 제주도에서만 봐서 다른곳에 있으리라곤 생각못했는데
연천?전곡?에도 주상절리가 있더라구요
사진으론 잘 안보이지만..규모가 엄청커요
주상절리도 보고
경순왕릉도 가고
숭의전도 가고...
사진보니
또가고싶네요....
불피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