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야마 동식물원에 의하면 샤바니는 호주 동물원에서 번식 목적으로 2007년에 일본에 왔으나, 인기에 불이 붙은 것은 올해 들어서부터라고 한다. 3월 무렵에 단문투고 사이트 ‘트위터’에 사진이 게재되면서 휴일에는 우리 주변에 사람으로 벽이 둘러쳐지고, 샤바니가 모습을 보이면 젊은 여성과 아이들로부터 환성이 터졌다고 한다.
샤바니의 인기는 해외 언론에도 보도될 정도이다. 정작 당사자는 이전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사육 담당인 이토 히데키(伊東英樹, 44세) 씨는 “남들이 바라보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어머니가 육아를 포기한 딸 애니(2세)를 거두는 것도 샤바니이다. 다른 고릴라가 딸에게 난폭하게 대하면 사이에 끼어들어 보호한 적도 있다. 이토 씨는 “사람 손으로만 키우는 것은 힘이 든다. 샤바니 덕분에 안심할 수 있다”며 감사했다. 샤바니는 외관뿐만이 아니라 내면까지 동반한 ‘멋진 남자’인 듯했다.
출처 | http://www.afpbb.com/articles/-/3052901 http://www.47news.jp/korean/politics_national/2015/07/119028.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