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롯데 가나 초콜릿에 있는 구더기를 먹었네요.
이런 사실을 여러분들도 아셔야 할 것 같아서 씁니다.
오늘(11월 13일) 낮 2시경 배가 고파서 집 앞 슈퍼에서 가나초콜릿과 껌을 샀습니다.
집에 와서 포장지위에만 뜯고 부셔서 꺼내 먹었습니다.
반절 먹고 '이따가 먹어야지' 라고 그냥 먹어야지 하고 포장지를 다 뜯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엔 꿈틀거리는 구더기와 죽어있는 구더기 시체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당황하다가 토할 거 같더라고 진짜 역겨워서. 비위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네요.
그래서 화가 나서 롯데제과 고객지원센터로 전화하니 통화량이 많다고 30분 동안 통화가 안 되어서
롯데제과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연결해서 상담원과 통화하였습니다.
상담원이랑 이야기 한 내용은
죄송하다. 다른 상품 보내드리겠다. 병원 치료받으시면 병원비도 드리겠다.
근데 제가 '롯데상품 가져오지 말라고 또 구더기 나오면 어떻게 하냐고'라고 말하고 본사 직원이 한 시간 뒤에 온다고 하더군요.
온 다음에는 우선 본사 직원분도 죄송하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간단한 병원 검사 같은 거 받고 환불 받기 원했습니다.
근데 병원 검사받고 청구 싶다고 이야기하니,
'저희 제품 때문에 아프실 경우에만 가능합니다'라고 말하는데 이 말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구더기 있는 제품 먹고 꼭 먹고 어디 아파야 청구 받을 수 있는 건지.
제가 정신적 충격은 어떻게 할 건지....
전 이 구더기 초콜렛을 본 이후로 진짜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음식 자체에 대한 불신이 생길 지경이거든요.
그리고 저도 환불 이야기 안 하긴 했지만 천 원짜리라 그런지 환불 이야기도 안 하시더군요.
아참 처음에 롯데 제품 안 먹겠다고 전화로 이야기했다고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미닛메이드 음료 사오셨더라구요. 그래서 가져가시라고 했습니다.... 이런 거 필요 없다고.
자식이 구더기 있는 제품 먹었는데도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화가 나서 다시 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은 똑같았습니다.
‘저희 제품 때문에 아프실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도 자영업 하시고, 저도 대학생부터 알바 계속 해 와서 최대한 눈 감고 넘어가려고 하는 편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할 수도 있고 머리카락 실수로 나올 수 있죠,
그렇지만 이 대응이 맞는 대응인가요?
그 후 '저희 제품 때문에 아프실 경우에만 가능합니다'라고 말한 게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나네요.
여러분들도 롯데 가나 초콜릿을 드신다면 꼭 확인 후 드시길 바라면서 저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구더기가 나왔다는 자체도 눈 감고 넘어가기에는 믿을 수가 없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렇게 많은 구더기가 발견되는 겁니까?
아래 사진과 영상 첨부합니다. (혐오스러우니 비위 약하신 분들은 넘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