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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메갈? 전혀 관심 없습니다. 설득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게시물ID : comics_13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냐
추천 : 21
조회수 : 1127회
댓글수 : 71개
등록시간 : 2016/07/25 16:57:06
몇 일 전에 밥 먹다가 친구가 모임에서 어떤 여학생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넥슨, 메갈, 웹툰, 티셔츠 등의 일련의 이야기에 대해.

그리고 친구의 머리 속에 들어간 그림

"여성운동을 상징하는 티셔츠를 인증했다고 다니던 회사에서 짤렸다."
"그러한 비상식적 상황을 비판하던 웹툰 작가를 남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까고 있다."


이 두 가지 입니다.

일단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속이 뒤집혔고.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전해주고, 관련 사이트도 보여주고, 
밥 먹는 동안, 거의 30분 동안 쌩쇼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변화된 그림

친구 왈.
"그래도 어떤 사이트를 지지한다고해서 자기 목소리를 못쓰게 된다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일베한다고 짜른 적은 없잖아."
(성우 부당해고에 대한 내용도 '해고'가 아니라고 자세히 설명했습니다만...일단 목소리를 못쓴다는 것 자체에 집중을 하더군요.)
(그리고 일베 인증으로 성우와 같은 처우를 받은 상황이 있었나요? 직장을 짤렸다거나 등등..이걸 저도 잘 몰라서 대답하기가 애매하더군요...)


저 왈.
"그러면 넥슨이 그 여자 성우의 행동 때문에 입은 피해는? 일베를 하든 메갈을 하든 꼴리는대로 하든지. 근데 대가리를 세상 밖으로 내밀진 말았어야지."



아무튼, 위 내용으로 설득했습니다.
근데 두 번째 내용으로 다시 질문을 던지더군요.

친구 왈.
"메갈이 나쁜짓을 한 것도 아니잖아. 여성인권을 위한 운동하는 곳 아니야?"

저 왈.
"응 아니야"
(티셔츠 기부 금액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메갈리아에서 메갈4로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평소 행실이 어떤지 등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걸 보고나선 확실히 마음을 고쳐먹은 것 같았습니다.
친구도 메갈이 이 정도일줄은 전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여성인권운동이라는 말은 일반 대중을 속이기에는 더없이 좋은 방어막입니다.
마치 뭐든지 해도 좋은 '마법의 말'로 들립니다.

'이건 너무 상식적인 일이지 않나? 메갈이 하는 행동을 봐'
라는 생각으로 대중을 설득하기엔, 그들이 보고 듣는 채널이 너무 편향되어 있습니다...
(친구를 예로 들어도, 커뮤니티/트위터/페북 전혀 안 하고..오로지 다른 친구의 말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듣게 되니...)

대중언론이 똑바로 된 시각으로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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