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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 귀가할 때 이어폰 꽂지 마세요..절대로요..
게시물ID : gomin_1392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dta
추천 : 15
조회수 : 1288회
댓글수 : 83개
등록시간 : 2015/03/26 14:25:58
안녕하세요.
공포게시판이 맞는 듯하나, 예전에 올린 게시글 중에 얼굴나온 사진이 있어서 익명으로 올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번주에..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이었어요

저녁 11시쯤 된 시간이었어요
아파트 단지 안으로 버스가 다니고 정류장들이 있습니다.

전 평소에도 겁이 엄청 많은 애라서
밤 길 또는 밤 귀가길에는 이어폰을 아예 꽂지 않습니다.

긴 머리를 커텐마냥 쭈욱 늘어트리고
핸드폰을 보면서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발자국 소리도 전혀 안 들렸는데
갑자기 귓가 옆으로 후후
입으로 바람부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 소리가 3번정도 들렸을까요 옆을 보니
처음 보는 남자가 제 얼굴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아파트단지는 어둡고
진짜 소스라치게 놀래서 얼음이 되었는데 그 아저씨가 어눌하고 변태스러운 말투로 "아니아니. 그게 아니고" 이러면서 두손을 저에게 뻗었습니다

집 앞이었지만,
그대로 집으로 들어가면 왠지.. 그 변태에게 우리집 주소를 알려주는 것 같아 바로 옆에 있던 경비실로 달려갔습니다.

경비실에 가서 경비아저씨한테 말씀드리고 있는데 
경비아저씨가 " 어디어디? 어딨어 그놈" 하시면서 창문을 내다 보는데 그 변태아저씨가 다른 여자를 쫓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그 남자를 밀치고 도망을 갔는데
이번엔 경비실로 지나가는 다른 여자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그 여자는 경비실로 택배를 찾으러 온거였는데
그 안에 숨은 저를 본건지.. 그 변태아저씨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경비실 주변을 맴맴 돌았습니다.

경비아저씨는
"이아저씨가 왜이러시나.. 우리 동네 주민들 무섭게 왜그래요!! "  호통을 치면서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변태아저씨는 
"네네~ 갈게요 가겠습니다~" 했는데.. 제가 보니까
그림자는 그대로 있는거에요..

경비아저씨는 저보고 "아가씨~ 이제 간다고 했으니까 아가씨도 집으로 가요" 
저 " 아저씨.. 저쪽에 그림자보세요.. 저 아저씨 안갔어요..."

경비아저씨 " 그럼 아가씨는 집으로 뛰어가요.. 내가 지키고 서 있을테니"
저 " 그럼 저 아저씨만 믿고 갈게요" 이러고 집을 향해 뛰었는데
그 뛰는 소리를 들었는지
서있던 변태아저씨가 다시 제쪽으로 향해 달려오다가 서있던 경비아저씨한테 붙들렸는데 
진짜 너무 무서웠는데 계속 집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
제 뒤통수 너머로 경비아저씨가 "아가씨, 걱정말고 집까지 뛰어요 내가 잘 붙을고 있을테니"

집에 와서도 심장이 진정이 안되서 잠도 잘 못잤는데
저번 주의 일인데.. 지금까지도 너무 무서워서
방금 인터넷으로 호신용 스프레이 주문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서 귓가에서 후후 바람을 분게
이어폰을 꽂았는지 확인을 하려고 그런거 같아 무섭습니다.
그리고 그때 경찰을 부르지 않은게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가방도 없이 맨몸으로 편한 신발 신고 다닙니다.
20대 중반의 여성직장인이.. 얼마나 무서우면 가방도 안들고 다니겠어요 하. ㅠㅠ.. 

여자분들 귀가 길에 모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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