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게의 게시판 위반 지적에 대한 내용이 꽤 여러번 나왔고 거기에 대한 논쟁도 몇차례 발생했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게시판 위반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군대게시판입니다. |
| 추천수 10이상(비공감 3이하)이면 베스트로 갑니다. |
위의 내용이 군대 게시판에 들어오면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 외에 게시판에 대한 별도의 설명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군대게시판이라는 설명이 전부라고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군대게시판에서 무엇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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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軍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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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군인의 집단에 관한 이야기라면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의 군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다수의 글들 예를 들면, 성평등 관련 정책, 페미들의 이상한 언행 등은 원래 게시판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 글들입니다.
그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이것은 게시판 위반에 해당하는 것이 맞습니다.
신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명 게시판위반은 신고 사항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러한 글들이 하필이면 군게에 모이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군게는 큰 게시판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군게에 사람들이 모여서 이와 같은 글들을 쓰고 추천하는가를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과거 군게에서는 양성 징병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고 합니다.
군게 내에서 서로 견해 차이를 보였으나 결론적으로 인구 절벽이 다가오고 있으므로 언젠가는 징집 인원이 부족해 질 것이고 병력 수를 유지하려면
1. 남성만을 징집하며 복무 기간을 늘린다.
2. 남성과 여성 모두를 징집하며 복무 기간은 현 상황으로 유지한다.
의 가능성으로 요약된다고 정리된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당시 군게 사람들의 결론은 어쩔 수 없이 양성 징병을 해야 할 때가 온다. 였다고 알고 있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서 틀린 것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군게에서 논의가 정리되어가는 와중에 당시 문재인 후보의 캠프에 남인순씨가 합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게 됩니다.
이에 군게에서는 크게 반발하게 됩니다. 이때, 군게에서는 남인순씨가 빠지지 않으면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지지철회를 선언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정서는 이러했습니다. 군게에서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인식이 좋았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유는 기본적으로 진보 성향 후보를 지지하며 거기다 문재인 당시 후보는 특전사 출신이다보니 군대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인순씨는 페미니스트이며 성매수자는 처벌하되 성판매자는 처벌하지 않는 법안을 발안 하는 등 이른바 메갈리아, 워마드에서 자주 보이는 논지의 모습들을 보여왔습니다. 그에 따른 반발이었던겁니다.
여기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대립이 시작됩니다.
여하튼 그렇게 되어 양성 징병이라는 견해에서 시작된 반 페미니즘 정서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왜 군게에서 반 페미니즘과 관련된 게시물들이 작성되는지 근거입니다. 그러한 정서를 공유한 사람들이 다수 모여있기에 글이 작성되고 추천을 받아서 베스트로 올라가는 것 입니다.
이제, 게시판 위반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군게분들이 많이 반박으로 들고 오셨던 것이 시게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는 시게와 군게가 대립하고 있다는 점도 있겠으나 저는 다른 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사게시판 상단에 보면 금지 사항이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욕설은 금지 사항입니다.
아마 대다수의 분들께서 좆밥이란 말이 욕설 혹은 비속어라는 것에 동의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해당 게시물은 분명 시게 내부의 금지 사항을 위반한 게시물이며 그와 동시에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는 글 입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베오베까지 올라갔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욕설이 과하다(욕설을 하지말자가 아닙니다. 좆밥이란 단어는 너무 과하니 조금 더 약한 새끼로 하자 라는 내용입니다.)는 말에 대해서 사람들은 다수가 비공감 하였습니다.
두번째 댓글을 보시면 욕먹을 대상에게 욕을 하는 것. 이라고 명확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반응은 다수의 추천이었습니다.
즉, 여기서 정리할 수 있는 내용은 욕을 먹어도 되는 대상에게 욕을 하는 것은 괜찮다. 라는 견해에 다수의 오유인들이 동조한다는 점 입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규칙의 자의적 해석을 하여도 된다. 라는 것입니다.
게시판 위반에 대해서 조금 많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제 결론을 써보겠습니다.
현재 오유의 게시물에서 비롯된 내용, 댓글의 내용에서 미루어 볼 때 다수의 오유인들은 규칙의 자의적 해석을 용인하고 있다. 그러므로 군게에 게시판의 취지와 무관한 게시물을 작성하더라도 현재 군게에 해당 게시물을 작성할 수 밖에 없다. 라는 자의적 해석에 기반하여 게시물을 작성하였기에 게시판 위반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라는 것이 제 견해이며 이해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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