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간 엄청 바빠져 일-집-일-집에 치여 살던 나.. 친구도 없고 쇼핑하러 나갈 시간도 없고 그냥 일개미라 하루중 유일한 낙은 뭔가 살게없나~하며 자기전 카톡특가란을 쫙 훑어주는것(취침시간이 오전 9~10시쯤 됩니다). 결제확인&잔고알림문자로 그래도 오늘도 살아있구나를 느끼던 폭풍의 스톰같은 지난 한달이었습니다.
기초화장품은 사지 않기로 했기에 ★어.쩔.수.없.이★ 다른 카테고리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이것이 1차 실수죠 그냥 사던거 사세요.. 사기로 하든 안사기로 하든 어차피 텅장입니다 주륵...ㅠ
운동화, 쌀국수, 바디필로우등등등을 사제끼던 저는 발견하고 말았죠
★양배추즙★
그 일주일안에 영험한 효과를 낸다는 건강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지만 맛은 약간...이라는 후기, 뷰뚜기라면 뷰게에서 많이들 보셨을거예요
네, 이것이 제가 저지른 너무나도 큰 실수입니다ㅜㅜㅜㅜ 마침 특가에 떡하니, 그것도 3달치는 1달치x3 보다 더 싸게 팔더라구요. 저는 해맑게 "어떤 영양제도 3달은 먹어봐야 제대로 된 효과를 느낀다고 했지! 마침 3달치를 한꺼번에 사는게 더 싸구나 역시 나는 현명한 소비자 ㅎㅎㅎ"라고 합리花하며 신나게 지름버튼을 누릅니다
근데 님들 양배추즙 맛에 대한 평가들 보셨나요? 전 진짜 살면서 못먹겠다고 뱉어낸 음식이 별로 없는.. 동물이었다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의 입맛을 보유한 인간인데 이거 한입먹고 구역질과 함께 간만에 시~~~원하게 욕 한사발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아니 이거 위에 좋다면서요?? 구역질이 이렇게 나는데 위에 과연 좋은거 맞습니까??? 심지어 브로콜리랑 사과 농축액도 5프로정도는 들은거예요..근데 뜯어서 종이컵에 부으면 발냄새나요ㅠㅠ무좀난 발냄새ㅠㅠ 농축액이 이 정돈데 진심으로 직접 집에서 양배추 삶은거 식혀서 드시는 분들은(있긴한건지 의문) 저보다 심한 비염환자이거나 후각이나 미각을 잃었다던가 한 사람이 아닌가 심히 의심됨ㅋㅋㅋ
그리고.. 저 이제 보름정도 먹었는데 남은 2달+보름은 어쩌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아까워서 얼른 원샷하고 냄새올라오기전에 커피 꿀떡꿀떡 마심ㅋㅋㅋㅋㅋ커피 위에 안좋다는데 자체적으로 돈들여 체내 유해물질 밸런스 맞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