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뎃글부대의 원리
게시물ID : sisa_995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질문왕RG
추천 : 10
조회수 : 7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11 20:03:53

뎃글부대는 양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상대가 있다면 그냥 반박이나 물타기가 가능하겠지만, 상대해야 할 사람들이 없다면 할일이 없기 때문이죠.

제가 이걸 알게된것은 사대강 사업때 입니다.

그때만 해도 대운하 사업이란 말이 나돌때였죠. 사실 대운하라고 해서 동해와 서해를 잇는 운하를 떠올릴때 였습니다.

체팅방엔 사대강을 비판하는 한명과 그분을 둘러싼 세명 정도가 토론을 벌이고 있었고, 저는 조용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행이도 제가 아는 대운하 사업은 서해와 동해를 잇는 사업이 아니였고, 이미 사대강이라고 해서 정책이 바뀐 뒤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모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첨엔 알아 들을수 없는 이야기였는데, 강 바닥에 모래를 퍼다가 팔면 돈이 된다는 이야기더군요.

이건 사대강 사업을 비판하던 분도 효과적이라고 칭찬을 했던 부분이고, 토론은 화합의 분위기가 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반격을 시작했죠. 촌동네에 살면서 무분별한 공사가 강바닥에 싱크홀을 만들어 낸걸 자주 봐왔거든요.

제가 모래 사업을 비판하자 여태 잠수를 타고 있던 세명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다시 방은 토론이 시작되었고, 갑자기 나타난 세명은 묘한 단어를 씁니다.

두명은 군대에서 나오는 이야기, 그리고 한분은 공사장에서 쓰는 전문 용어죠.

아마 제가 군대나 노가다를 뛰어보지 않았다면 이해하지 못했을 단어들이죠.

그 군대 용어를 갖고 언제 전역했는지 물어 봤더니 갑자기 이 두명이 잠수를 타더군요.

그리곤 처음부터 사대강 사업을 비판하던 분이 갑자기 군대를 옹호하기 시작했습니다.

군대를 깐적은 없습니다. 그냥 군대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 봣을 뿐이죠!

이 어이없는 상황은 제가 몇 날 몇칠 담아두고 요리조리 끼워마추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일입니다.

그래고 내린 결론이 이 녀석들 한통속이란거죠!

지금 생각하면 뎃글팀과도 연관은 잇어 보이긴 하는데, 어째든 중요한건 뎃글팀은 양쪽에서 작업한다는거죠.


자체 검열을 하지 못하는 집단은 한명으로 인해 전체가 욕먹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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