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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의 강자 악어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시다
게시물ID : animal_139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할게많이없다
추천 : 59
조회수 : 12468회
댓글수 : 97개
등록시간 : 2015/08/30 10: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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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1.jpg
 
 
 
 
안녕하세요. 오유에는 글을 처음 써보는데...
 
원래 블로그에 올렸다가 모 사이트(ㄱㄷㄹ)에 올렸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오유에도 올려봐요.
 
커뮤니티 특정상 반말 -> 존댓말로 글을 수정할거에요.
 
 
근데 혹시 이런 글은 어디 사이트에 써야되는지 알려주실 수 있는분 있나요?
 
일단 모르겠어서 동물 정보글이니 동물게시판에 쓸게요.
 
 
 
그럼 이제 시작합니다.
 
 
악어2.jpg
 
 
 
 
일단 악어는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와 같게 늪지에 서식합니다.

뭐 꼭 늪지에만 사는게 아니라 그냥 강가, 바다 등 물가에선 그냥 잘산다고 보면 무방해요.


바다에 사는 악어는 소만악어(Crocodylus porosus)라는 초대형종 악어가 대표적인데 얘네는 무려 5~6m까지 자랍니다, 무게는 1t정도

진짜 큰건 무게가 2t까지 나가는데 그냥 미친 크기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근데 2톤은 흔치않은 경우의 대형개체임.)


미친 크기덕인지 간혹 사진과 같은 상어 사냥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소만악어나 나일악어같은 대형종은
 
다른 악어들과 급이 다릅니다.


이토록 거대한 악어지만 악어라고 꼭 거대한 종만 있는건 아니여서

실제로 안경 카이만 악어라는 종은 1m 조금 넘는 크기로 자라는데 얘네는 이따위로 작은나머지 그쪽동네 수달한테도 털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딜가나 호구는 존재하는듯.
 
 

 
 

 
[영상 극혐주의]


게다가 크기가 크기인만큼 치악력도 정신나가게 강한데

영상에서 보는것처럼 악어는 거북이를 통째로 아작내 먹습니다. 아마 오유 여러분도 공게에서 자주 보셨을껄요?


거북이 등껍질이 얼마나 단단한지는 설명 안해줘도 아시죠? 악어는 치악력이 동물중 탑순위에 드는 동물중 하나입니다.


이토록 무서운 치악력과 더불어 덩치로 상대를 짓누르는 악어기 때문에 1:1 맞다이로 물소나 가우르를 잡아먹는게 허락된 몇안된 동물이죠.

가우르랑 1:1로 맞붙어서 이길 육식동물 얼마없습니다. 고양잇과 맹수도 힘들겁니다 아마


또한 새끼하마도 종종 잡아먹기도 하는데 하마랑 악어 서식지가 겹치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하마라도

새끼땐 약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어떤 블로거는 거대한 개체의 악어의 경우 다 큰 하마도 잡아먹을 수 있다고 주장하던데 그거에 대해선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가능하려나? 
 
 
악어3.jpg
악어4.jpg
 
 
 
악어의 사냥방법은 매우 심플한데
 
물가에서 대기타다 보면 간혹 물을 마시러 오는 동물이나
 
강가를 건너는 물소 떼 같은 놈들이 오는데, 이때  가까이 오길 기다리다가 사정거리 내로 오면 매우 빠른 속도로 덮쳐 물가로 끌고갑니다.

악어의 거대한 덩치와 치악력을 내세워서 특유의 상대를 익사시켜 버리는 전술을 사용하죠.
치악력이 너무 강해서 다리가 물린 개체는 간혹 무사히 살아서 빠져나와도 다리가 빠개진 나머지 쩔뚝이며 고통받다 죽거나

치명상을 입어서 기껏 살아서 도망쳐 나왔더니 얼마못가 죽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악어는 물가에서 쓰는 특유의 기술이 있는데 흔히 데쓰롤이라고 부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중2병 돋는거 같아서 이 이름을 별로 좋아하진 않음.


영상에서 보듯이 물가에서 엄청난 속도로 빙빙 회전할 수 있는데 이걸로 대상을 완전 갈갈히 찢어버립니다.

보통 사냥에서 이걸 흔히 쓰진않고 대부분은 먹이가 너무 커서 삼키기 버거울때 삼키기 위한 용도로 자주쓰죠.

악어는 꼭꼭 씹어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통채로 토막낸걸 꿀꺽꿀꺽 삼키는 스타일의 식사 방법을 쓰는데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악어는 먹지않아도 오래간 버틸 수 있습니다.
 

악어와 비슷한 식사방법을 지닌 뱀도 있어서 그리 희귀한 식사법은 아니지만
 
뱀은 통채로 삼키니까 악어랑은 좀 많이 다를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악어5.jpg
 
 
 
악어는 알을 낳을때 거북이와 유사한 면을 보이는데
 
악어또한 거북이처럼 알을 낳을때는 육지로 돌아와 땅을 파고 그 안에 알을 낳아요.

 
아무래도 이것또한 생존전략중 하나인것 같은데 위험한 물가에 낳는것보다는 육지에서 낳는게 안전하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일단 알을 낳을때는 평소와는 달리 쇠약해지고
 
알또한 도둑맞거나 먹힐 가능성이 있으므로 늪지에서 낳느리 육지에서 낳는게 훨~~씬 낫죠.

 
하긴 물속에서 알을 낳는 파충류를 본적도 없긴 하지만. 있으면 제보좀 부탁드려요.

 
 
 
악어6.jpg
 
 
악어는 새끼를 낳고나서 클때까지 기르는데
 
악어들은 이 시기에 벌레등을 잡아먹으며 사냥방법을 익히고 달팽이에게 데쓰롤을 연습하는둥 사는데 필요한 것들을 익힙니다.

 
어미악어는 새끼들을 보호하며 운반할때는 사진처럼 입안에 넣어서 옮기죠. 

악어는 이때가 제일 위험한 시기인데 꼭 다른 동물탓이 아니더라도 새끼악어를 본 다른 악어들은 본능적으로 악어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경쟁자 제거가 목적이라는 설이 유력하죠.

하긴 동족포식의 경우는 에당초 다른 육식동물 종도 흔히 나타나는 경우니까 별로 신기할건 없네요.

악어7.jpg
악어8.jpg
악어9.jpg
 
 
 
인터넷 눈팅을 하다보면 흔히 떠오르는 "악어 호구설"을 볼 수 있는데 내용을 보아하면 이렇습니다.
"악어 수달한테도 털리더라" "호랑이 밥 되는 씹불쌍한 악어느님" "악어만한 죶밥이 없다" 등등 별에 별 소리가 난무하는데

일단 악어 굴욕하면 흔히 떠오르는 사진에 대해서부터 따져보죠.

 
사진에 비교 줄을 쳐놔서 알겠지만, 빨강색(악어가 나온부분) 파랑색(호랑이가 나온부분)으로 크기를 유추해볼 수 있죠.
 
저 악어 사냥사진에 나온건 뱅갈호랑이로 마찰리라는 유명한 암컷 뱅골호랑이(Panthera tigris tigris)라고 합니다.

 
뱅갈호랑이는 호랑이중에서도 거대한 종으로 꼬리를 포함해 270-310cm 정도로 자랍니다.
 
반면 소만악어는? 6m까지 자라며 1t정도는 가뿐히 내는 대형 종이죠.
 

 


 


 
비교사진으로 딱 보니 소만악어가 엄청 거대해보이죠?
 

악어와 호랑이의 대형종은 이처럼 크기차이가 상당한데 사진 비교짤에서 보면 알겠지만 사진의 저 호랑이와 악어는 크기차이가 별로 안납니다.
 
단지 악어가 넓적하고 체격이 크니까 훨씬 더 커보이는것뿐. 만약 소만악어같은 거대종이라면 적어도 1.5배~2배 가까이 길이차이가 나야해요.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형인 육지에서 대형종도 아닌 중형종 악어가, (혹은 덜큰) 대형종 호랑이와의 싸움에서 졌다고 
 
죶밥이라고 보는건 좀 무리라고 봐요.

 
대형종 호랑이와 붙일려면 대형개체인 나일악어나 바다악어(소만악어)정도는 되야지 않겠어요?

 
그외에 수달이 악어를 털었다는둥 재규어가 악어를 털었다는둥 또한도 마찬가지로 소형종 크기의 악어라 그래요.
 
그쪽 동네 악어들은 매우 작아서 충분히 잡아먹히고도 남는데 소형종 악어가 줘털리는걸 보고 대형종 악어까지 허접 취급하는건 좀...

 
에당초 아마존에서 털리는 악어들은 대형종이 아니에요들

 
물론 하마한테 줘털리는건 사실이긴 하지만 하마이길 동물이 코끼리 정도밖에 더 있나요.

 
 
 
여기서 이 게시글을 마칩니다.
 
2탄도 있긴하고 시리즈로 쓸거같긴 하지만 오유에서 이런글을 본적이 드물고
 
 
해서 별로 인기가 없을거 같아서 꾸준히 올릴지는 잘 모르겠네요.
 
 
재밌에 보시는 분들 있으면 꾸준히 올릴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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