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스펙트럼이 꽤 넓은 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새정치민주연합 당시에도 그런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더불어민주당 되고 20대 총선 거치면서 심화된 현상이
19대 대선을 거치면서 폭발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더불어민주당의 넓은 스펙트럼을 비난하는건 아닙니다.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에서 더민주가 승리한 주요 요인 중 하나를 저는 상기한 넓은 스펙트럼의 덕이 없잖아 있을거라고 생각 하거든요.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재명 - 문재인 - 안희정으로 이어지는 대선주자 트리오와,
신사와 거지로 대표되는 박주민 의원님과 표창원 의원님이죠.
진보,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넓은 스펙트럼은 더민주가 집권 여당이 되는것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더민주의 스펙트럼이 넓어짐과 동시에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더민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던. 진보로 대표되는 박주민 의원과 보수로 대표되는 표창원 의원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게 평범한 진보정당, 평범한 보수정당 이었다면 같은 당 내부에 공존할 수 없는 두 의원분이 한곳에 계시는 겁니다.
더민주의 스펙트럼은 넓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기 시작하고,
정의당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기 시작하는 현상은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닙니다.
큰 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책과 강령을 지지하지만, 작은 틀에서는 진보쪽에 가까운 당원과 보수쪽에 가까운 당원의 정치적 신념이
엇박이 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이건 더민주의 숙명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