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전거 타고 광화문까지 라이딩을하고 돌아오는 길이였습니다.
한강 뷰를 바라보며 마포대교를 지나오는데 신발 한 켤레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겁니다.
설마 설마 해서 뒤를 보니 청년 한 명이 난간 밖으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너무 놀래서 자전거니 뭐니 다 던져버리고 그 청년에게 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제발 이건 아니라고, 이러지만 말아달라고,,,,"
"오늘 나 소주 마실건데 같이 마실래요?? 여의도 신한증권 근처에 맛있는 중국집있는데 양장피에 소주 한 잔 같이해요~~"
"그러니까 나와서 저랑 얘기해요 제가 다 들어줄게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이말 저말 다하며 그 청년을 밖으로 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십분정도 지나니 경찰이 오고 경찰이 물리력을 사용해 밖으로 빼냈습니다.
그 사람이 밖으로 나오니 저는 저도모르는 안도감에 눈물이 막 나왔습니다......
정말 사람이 죽는다고 생각하니 처음 본 저마저도 급해지고 간절해지고 그러더라고요....
지금도 죽을지 살지 고민하시는 오유 회원님들 계실겁니다.
제가 부탁드립니다.
제발 살아주세요. 힘들어도 죽겠어도 버티고 살아주세요.
당신 곁에 아무도 없어 보이지만 당신이 죽는다면 슬퍼할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요.
저 마저도 그 청년을 처음보는데도 살아 나온것에 대한 안도감에 눈물을 흘렸는걸요...
생명은 소중합니다.
여러분 힘내시고요 또 힘내세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