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페이지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행'관련 페이지고,
다른 여행 페이지처럼 사진을 퍼다 쓴다던가(인스타그램에서 특히 많이들 퍼오지요?)
컨텐츠를 무단으로 도용한다던가 하지는 않습니다. 절대.
그래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구요. 이제 본업이 사진인지 홍보팀인지를 모르겠다능 -_-;
여행일정 짜는거, 어느정도 익숙해서.
간혹 한번씩 들어오는 여행일정들 짜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업체에서 9,900원 받아요.
물론, 퀄리티는 그쪽이 훨씬 좋습니다.
근데 말이지요.
아니... '고맙습니다.'라는 말 치는게 그렇게 어려운가.
시간 꽤 걸려요. 저렇게 정리하는거...
기본적으로 비행기시간/숙소/인원/가고싶은 관광지/구성원의 나이를 여쭤봅니다.
가고싶은 관광지를 세세하게 적어주신다면, 이동시간 고려해서 짜드리지요.
그래도 시간이 꽤나 걸린다는거 -_-; 오래 걸리면 한시간정도까지 걸려요.
버스여행이면 한시간 반 정도?
근데... 고맙다는 말 한 마디 못들으면 기운이 어찌나 빠지는지.
그래서 이런분들 보면 기분이 확 좋아지는 걸지도...
이건 예의 문제 아닐까요.
그리고 몇몇 업체들. 이벤트 기획/행사 진행 하는 업체들인 듯 한데요.
홍보비를 공짜로 생각하는 업체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돈줘도 안올리겠지만(그정도 돈은 법니다.),
행사 취지라던가. 행사 개요를 세세하게 제안서로 보내준다면,
홍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도와드릴 용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아랫사람 부리듯이 하는 걸까요.
심지어 정보도 없이 '공식사이트 참조'하라는 듯한 말.
이런 경우, 저도 돌직구 날립니다.
"적합한 제안서와, 해당 홍보에 대한 홍보비 책정하여 발신 바랍니다."라구요.
홈페이지는 그렇게 잘 꾸며놓고, 홍보비 책정이 안되었을까요.
보도자료 뿌려놓은거 보이던데, 그 돈도 없었을까요.
아니면, 제가 핫바리로 보이는걸까요.
답신요? 안옵니다.
PPT를 개발새발로 만들었어도, 진정성이 있다면 협의하며 진행합니다.
아... 저 진짜 페이지로 돈 받은적 없어요. 음식도 다 제 돈 주고 사먹고, 커피도 다 제 돈 주고 사마십니다.
팔로워 늘어가는거 보면서 뿌듯해요. 이 짓도 3년이나 했고.
오히려, 먼저 "홍보비 책정하여 말씀해주시면 따르겠습니다."라고 하는 업체도 있어요.
포스팅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 분석해서 대강 얼마정도 나온다고 이야기한 후, 공짜로 해줍니다.
진짜 좋은 행사라면 제 페이지의 팔로워도 늘어나요. 전 그걸로 보상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현물(입장권같은...)받아서 이벤트 한 번 하면 더 좋지요. 그것도 팔로워니까요.
지들은 월급 받으면서,
콘텐츠 창작자는 공짜로 생각하는 이 풍토.
참 진절머리 나네요.
"상응하는 대가"의 값어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