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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주고 못 받은 사연
게시물ID : menbung_55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투스
추천 : 0
조회수 : 7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09 10:17:41
베오베간 후배새끼가 돈 갚는법 을 보고 생각나서 적습니다...ㅎㅎ
제가 좀 X신 같은 면이 있지만 봐주세요
사연이 세개인데 고구마는 있는데 사이다가 없어서 음슴체...

1. 호주 워홀중
친구 갑 : 호주 달러 400달러 당시 한화 40만원 정도
친구 병 : 호주 달러 600달러 당시 한화 60만원 정도

갑 과 병은 쉐어 하우스 메이트 저는 그 둘과 학원 동기 였음

갑 과 병 둘다 일은 열심히 하면서 돈도 착실하게 잘 모으던 친구였음

어느날 병이 일본인 여친과 따로 살게 됨

따로 살면서도 친한애들 끼리 끼리 잘들 놈

그런데 갑 과 병 이 두놈이 카지노에 점점 빠져듬

도박이 무서운게 빠져들기 시작 하더니 한정이 없음

둘다 방세랑 생활비 까지 꼴아 박는 지경이됨 호주는 주급이라 방세도 주단위로 주는데 그것도 못 낼 상황이됨

저한테 위 금액을 빌림....

그리고 몇주를 안 갚더니 병은 한국가서 연락 하자고 연락처 남기고 한국으로 휭 감...

그러나 갑은 시드니로 이동하면서도 꼭 갚겠다고 말하면서 연락을 꾸준히 취함

그러다 갑과 저도 귀국 

병은 한번인가 통화 후 연락 안됨 당연 돈도 안갚음

갑은 취직하고 한동안 꾸준히 만나면서 돈 갚아야 하는데 하면서 술을 본인이 다삼...(이걸로 이친구는 채무 청산으로 ㅎㅎ)

그러다가 제가 미안해서 술도 가끔 사다가 서로 바쁘게 살다 보니 지금은 연락이 안됨

병아 혹시 볼지 모르지만 600불 안 갚고 속편하게 잘 살고 있냐? 나도 그때 그돈 큰돈이었다고 띱때야!!

2. 친한 형님

어느날 급하게 돈좀 빌려 달라고 하셔서 20만원 빌려 드림

이형님이랑은 가끔 연락 하며 형님 사정 알기에 돈 달라는 소리도 못함....그냥 언젠가 갚으시겠지 하고 있음

3. 사촌 누님

이 누님이 좀 문제...

지방에 살다가 서울로 오게 됨 본인 그리고 누님

누님은 과거 주식or도박 으로 큰집을 한번 말아먹을뻔한 경력이 있음
(직장도 번듯함)

매형이 보살인듯....

여튼 본인 회사 근처로 와서 밥 먹자길래 나감

밥먹으면서 안부 인사 하다가 돈좀 빌려줄수 있냐고 하길래 얼마나? 하니

마통 뚫어서 천 정도 빌려 달라심

속으로는 이 누님이....뭔 소리를....하면서 어떻게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 하지 하다가

일단 은행한군데 들림 대출담당자랑 뻘소리 주고 받고(누님은 고객 대기용 좌석에서 보고만 있음)

나오면서 대출이 안된다고 ㅎㅎ 알아보고 연락 드릴게요 라고 드립치면서 점심시간 문제로 회사로 컴백

본인 빚도 좀 있고 본인 명의 마통까지 뚫어서 누님에게 빌려준다? 

이건 암만 생각해도 아님 심지어 그리고 이건 범죄 아님?

그래서 못하겠다고 함....누님이 암만 사정해도 못한다고 버팀...

그러니 여윳돈좀 빌려달라고 함....없다고 버티다가 하도 사정해서 40 빌려줌...

다음달에 갚겠다고 했으나 역시 안 갚음 내 그럴줄 알고 아내모르는 비상금으로 빌려줬지....(젠장...그것도 빌려주지 말걸)

이래 저래 명절이나 집안일에 슬쩍 이야기 해봤으나 요지부동...

통장 거래내역은 있으니.... 나중에 잡아때면 매형에게 보낼 생각....

누님 사촌동생 돈 40 안갚는건 좀 아니지 않아요?


이상 고구마 사연 세개임
출처 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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