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15주차 입덧이 슬슬 완화되면서 먹고싶은게 조금씩 생기네요. 오늘은 공복 메운다는 게 콘푸라이트에 우유를 말아먹었는데 첫술을 좀 급하게 삼켰는데, 몸이랑 티아밍이 안맞았는지(????) 그 뒤로 열이 나고 목이 꽉 막혀서 입덧증상인지 체한 증상인지 계속 됐어요. 덕분에 그 뒤로 쫄쫄 굶었는데 그 와중에 먹고싶은게 한솥에서 파는 참치비빔밥......다른것도 아니고 꼭 한솥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ㅠㅠ 남편한테 일 끝나면서 혹시 인근 한솥 열었으면 사오라고 했는데 끝나고 나니 문을 닫았네요. 다른거 사갈까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봤는데 배는 고픈데 다른건 생각 안나고 괜히 됐다고 목소리만 삐죽 나오더라구요. 전화를 끊고나니 갑자기 눈물이 막 나서 이십분 넘게 통곡했네요. 그놈의 참치비빔밥이 뭐라고 다른건 생각도 안나고...... 여전히 배는 고프고 다른건 생각이 안나네요. 배 속 애 키우기도 이렇게 힘드네요 하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