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너무 잘 쓰고 있었는데요.. 약정도 없고 기존 통신사에 비해 가격도 절반 이상 저렴하고요.
암튼 우연히 다른 통신사에서 더좋은 조건의 이벤트 상품이 나왔길래
기존에 쓰던 lgt계열의 알뜰폰을 해지하고
##의 알뜰폰으로 갈아탔어요. 아니 타려고 하는 중이에요...
새 통신사를 개통하면 저절로 이전 통신사는 해지가 된다는데,
저는 쓰고 있던 통신사를 해지해야 새 통신사 개통되는 줄 착각하고, LGT 전화해서 거기서 시키는대로 해지 신청서를 보냈습니다.
이 실수가 앞으로의 참극을 불러올 줄 꿈에도 모른채...
어쨌든 해지를 먼저 하는 바람에 전화가 끊겼는데(이때서야 아차 싶었음), 다행히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고객센터에 개통해달라고 글을 남겼죠. 이미 유심은 우편으로 받았으니깐요.
그런데, ##에서 답변이 오길, 번호이동 개통 진행이 불가한 것으로 나오니, 이전 통신사에 해지 복구 이후에 다시 연락달라고요.
그래서 다시 LGT에 연락을 합니다. 그런데 연락할 방법이 전화밖에 없는거예요. 홈페이지는 비번을 까먹었는데 비번찾기는 핸드폰 문자로 인증을 받아야 해서 안되니까요... 15분 거리에 공중전화를 찾아서 전화를 했어요. 집안에 동전 긁어서 갔어요. (집전화 없고,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함)
이러이러하다고 하니, 이메일 주소를 불러주며 해지 철회 서류를 보내달래요. 자필로 써서 보내야 한대요. 그래서 집에 있는 프린터기 연결해서 A4로 뽑아서 자필로 써서 이메일을 보냈어요. 근데 확인을 안해요..
답답해서 전화를 해야하는데 통화가 안되니,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다시 15분 거리에 공중전화를 가서 연락했어요.
메일 보내달라더니 확인을 안한다, 그랬더니 그 상담원이 다시 자기 이메일로 보내래요.. 그래서 원래 개인 메일로 받으시냐, 통합 메일이면 서로 업무 공유를 할 수 있지 않으냐, 했더니 그게 회사 방침이라고 해요. 암튼 의심쩍어서 제 메일을 불러주면서 나에게 메일을 하나 보내달라, 그러면 답장으로 서류를 보내겠다,고 요청했더니 바로 메일 보내시더라구요. 000(선임)이라는 이름으로 왔더라구요. 급한거니 30분 이내에 서류 보낼테니 꼭 빨리 확인해달라고 신신당부했어요.
집에와서 서류를 보냈어요. 그런데 또 확인을 안해요...ㅠㅠㅠㅠ 메일을 계속 보내도, 한시간 지나도 두시간 지나도 확인을 안해요..6시 넘어가면 다들 퇴근할텐데, 싶어 계속 맘졸였어요..
카톡으로 지인에게 부탁했어요. 그래서 지인이 전화해서 제 이름과 연락처, 이메일 주소 부르면서, 계속 기다리고 있으니 얼른 처리해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대요...
근데 지금 6시 넘었는데 처리 안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LGT의 일처리를 기다리다보니 해가 지네요....하하하하하!!!!!!!!!! 결국 오늘 개통도 못하고요...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 화가나서 웃음이 나는데 어떡하죠?ㅋㅋㅋ화가나서.. 눈물 날만큼 열받는데. 막 웃음이 나요ㅋㅋㅋㅋ저 미친건가요...ㅠㅠㅠㅠ낼 아침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열받아서 어케 자나 싶어요.
어디에 컴플레인 걸어본 적도 없는 성격인데요. 그쪽에서는 내일 아침에 제가 연락하면 '어멋 미안' 하고 지나갈거 같은데. 너무 열받는데 어떻게 하죠???? 하아.....부들부들이라는 말을 심감하고 있어요....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