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울며 통화하던 와이프 때문에 멘붕
게시물ID : menbung_13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서독스
추천 : 10
조회수 : 99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4/24 10:43:05
옵션
  • 베스트금지
모 화장품회사 생산라인에 다니던
 
와이프에게
 
 
 
오늘 엄청난 등떠밀기가 시전되었네요
 
 
어찌나 펑펑울며 퇴사하면 안되겠냐고 하던지 마음이 다 아픕니다.
 
 
본인은 당장 돈때문에 걱정이 많아 미안해서 그러는것이겠지만
 
 
 
 
그딴 회사는 아무런 도움이 될것 같지 않기에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몇일전부터 기침을 심하게 하고 말을 못할정도로 목이 아프다고 하기에
 
병원을 가라했더니 회사가 바빠 못간답니다.
 
싹싹 빌고 빌어서 제발 내얼굴 봐서 한번만이라도 가라고 했더니
 
오후시간에 잠시 외출을 득해서 다녀오더니 하는말이 인후두염이랩니다.
 
 
그러고 어젯밤 잠을 한숨 못자며 기침을 하고 목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어떻게 할길이 없어
 
응급실을 가자는등 여의치 못하면 날 밝으면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잠시 외출을 득해서 더 큰 병원을 가서 다시한번 진단을 받아봐라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주저주저 하며 중간 관리자에게 가서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사정을 말하며
 
잠시 외출을 득해 병원을 다녀오겠노라고 하니
 
한다는 소리가
 
"생산 인원이 없어 죽겠는데 왜 지금 아프고 난리?"
 
"회사 다니기 싫음?"
 
 
이라는 반응 이라네요
 
 
글쎄....
 
제 와잎...
 
뭐 그렇게 죽으라고 열심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주어진 책임감에 방관하는 사람 아니기에
 
사측에 할만큼은 했다고 봅니다.
 
 
 
안타까운것은 그런 제 와이프에게 사측은
 
노동자를 넘어 그냥 짐승, 노예 정도로 밖에 안보이나 보네요
 
 
방금 통화를 했는데 어찌나 저에게 미안해서 펑펑울던지
 
그 울음 섞인 떨린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아서 멘붕이 오네요.....
 
 
 
그러면서도 한다는 얘기가
 
저보고는 참으랩니다. 회사 찾아오면 일 더 커지니까
 
여기 같이 일하시는 분들을 봐서래도 제발 참아달랩니다.
 
 
 
끝을 어떻게 맺지?
 
 
부아가 치밀지만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당황하지 않고 스트레이트를 턱사발에 뙇! 끝!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