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이 맛이 없어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건더기 스프에 들어있던 버섯이 햄? 고기 쪼가리? 같은 걸로 바뀐 게 가장 큰 원인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일본에서 신라면을 먹으면서 특별하게 맛이 밍밍해진 느낌을 받지 못해서, 유심히 살펴봤더니 일본 신라면에는 아직 표고버섯이 많이 남아있어요.
언제를 기점으로 신라면의 버섯이 없어진건지 알지 못해서, 단순히 일본은 아직 옛날 제품이 남아있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제조일자를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기재가 되어있지 않아서... 일단 유통기한은 2018년 5월까지로 아직 꽤 남아있었습니다.
표고버섯이 보이고, 한국의 신라면에 들어있다는 고기? 햄? 같은 것은 안보이네요.
구글에 신라면 후레이크 검색하니까 다섯 번째 사진이 나오던데, 저게 2017년 3월 블로그 포스팅이었습니다. 2017년 9월까지가 유통기한이었구요. 한국 신라면은 저런 건더기 스프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버섯은 거의 안 보이고, 갈색 가짜 고기? 같은 게 많이 들어가있더라구요. 버섯이 아예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사진 보니까 조금 보이기는 합니다.
세번 째 사진을 보면 건더기가 양도 많고, 저렇게 작은 사진임에도 표고 버섯이 많이 들어있다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는데요, 저게 2009년의 블로그 포스팅이었습니다. 좀 슬프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한국에서 제일 좋아했던 라면은 참깨라면입니다... 대학 다닐 때 기숙사 자판기에 참깨라면 컵라면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근데 일본은 동네 어느 마트를 가도 신라면은 한 봉지 80엔에서 90엔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반면, 참깨라면은 인터넷으로 한 봉지 최소 100엔에서 150엔 정도를 줘야 먹을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신라면을 자주 먹게 되네요... 흑.
Ps. 참깨라면은 봉지면보다 컵라면이 더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