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고민된다면서 얘기를 꺼내왔는데

저도 뾰족한 수가 생각이 안 나서 여러 의견 좀 듣고 참조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친구가 남자친구랑 같이 서 있으면서 손에 폰을 쥐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실수로 친구의 손을 쳐서 폰을 떨궜다고 합니다.

액정이 다 깨졌대요. 산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폰이고 보험은 안 들어놨었대요.

 

깨진 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액정 갈아줄게, 라고 말해서 그렇게 해주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뒤로 한 달 정도 그 일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해요.

 

액정이 다 깨져버렸으니 사용하는 게 너무 불편하고 짜증도 나고 해서

남자친구한테 '나 핸드폰 액정 갈러 갈까?'하고 카톡으로 넌지시 물어봤더니 'ㅇㅇ'라는 대답이 전부였다고 하네요. ㅜㅜ

 

갈긴 갈아야겠는데 수리 비용이 대략 20만원 정도 하니 혼자 부담하기가 도무지 엄두가 안 나서

비록 남자친구가 실수로 깨트리긴 했지만 도저히 고쳐주세요..라고 말할 자신은 없고 

서로 같이 5:5 정도로 나눠 부담하고 싶은 생각이라 하는데

오대오 몇대몇 이런 걸 떠나서 본인이 먼저 수리비용에 대해 언급하기가 어렵다고 해요...

 

제가 생각해도 이런 일은 당연히 실수로 망가트린 쪽에서 먼저 상대방 불편하지 않게 바로 나서서 고쳐줘야 하는 건데..

저렇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질 않으니 딱히 뭐라 조언을 해줘야 할 지... 제 일이라고 생각해도 뾰족한 수가 안 떠오르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어떻게 말하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