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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간이 좀 나서 오래간만에 글써봅니다. 여행을 잘하는 방법이라니... 그런거 할만한 사람은 아닌데
아래쪽 어떤분의 질문을 보고 생각이 나서 이래 쭉 써보네요.
먼저
관광지에서 당신에게 먼저 말을 거는 사람중에 순수한 사람은 없습니다.
순수한 사람을 원하신다면 그런 사람들이 사는곳을 가셔야되요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이 들렸다가 떠나는 관광지는 그런곳이 아닙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수많은 방식의 작업과 찝쩍거림을 당하실수 있어요
예전에 알던 여자분이 카우치서핑 초기때 유럽을 카우치서핑으로 여행 다녔는데, 전세계 남자들의 작업방법을 소개해주더군요
70대 영국 할아버지도 점잔게 작업을 거셨다는 당시 그분 스물 중반이 안되었죠
뭐 남자분들의 경우 관광지에서 말거는 놈은 99.9% 사기꾼입니다.
특히나 오유같은 오징어 밭이라면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남자분들은 그냥 말거는 사람은 다 피하면 된다라고 말해봅니다.
왜 쓸데없이 남자들한테 말을 걸겟습니까 ㅠㅠ 제가 워낙 험악하게 생긴지라 넘사벽 인도말고는 사람들이 말을 안걸어요.
그렇다고 여행을 가서 사람을 전혀 안만날수 있을까요? 그런 여행 참 재미 없을텐데..
저는 배낭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여행은 사람을 너무 믿으면 힘들고 괴로우며, 너무 안믿으면 재미없다”라고요
사람을 믿거나 믿지말아야하는 그 경계선은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그 순진한 사람들이 많이 있던 파키스탄에서도 그 점잖은 사람들이 많던 아르헨티나에서도 꼭 제 예상대로 되는적은 없더라구요
오대양 육대주를 여행 다녀보고 지금은 여행을 업으로 삼고 살고있는 저지만 저도 가끔 당합니다. 데미지가 크던 작던간에 말이죠.
어떻게 처음 가는곳에서 바가지를 안당할수 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행을 다니면 현지 사람들과 친해지거나 아는 사람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여유가 있는 여행이라면 되도록이면 도미토리를 써서 같은 여행자들과 어울릴려고 하고요
그렇게 여행을하면서 점점 경험을 쌓는거에요 그러다보면 마음속에 몇가지의 선이 생기게 되지요.
그러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을 알게 되죠
어느새 “여행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날수도 있어요 혼자서 다녀야지만 얻을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여행을 갈 계획을 세우면 참 어려워요 한꺼번에 세계여행 좋지요
그런데 이번 여행이 당신의 마지막 여행은 아니잖아요?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말은 짧더라도 작은 여행을 한 두번씩은 도전해 보는게 어떨까요?
모쪼록 여행하면서 좋은것들 많이 보시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시고 좋은 영향을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한번 여행에 모든것을 얻으실려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겟어요
사람은 쉽게 그렇게 한번에 모든것을 받아들일수는 없어요
뭐 어쨋거나 인생이 여행이듯 여행은 수많은 방법이 있는거 같아요
가장이며 직장인의 짧은 단꿈같은 그룹 여행과 장기 여행자의 길디 긴 배낭여행,
선호하는것은 있을수 있지만 비교할수는 없는것 같아요 여행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잘 다녀오세요 여러분들